국소적 팔 통증, 미열,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
불쾌할 수 있지만 3일 이내 짧은 기간에 사라져
열이나 통증 완화 위해 진통 및 해열제 복용 가능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백신 접종받으면 안되는 사람...심한 알레르기 있는 사람, 확진자, 접촉차

블룸버그 예방접종 세계지도 갈무리
블룸버그 예방접종 세계지도 갈무리

전세계 코로나19 감염확진수는 1억1259만명을 넘어섰고, 전세계 백신 캠페인과 함께 우리나라도 내일부터 순차적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25일 영국 블룸버그지의 코로나19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출시된 코로나19 백신으로 99개 국가에서 2억 1800만회 이상이 투여되었고, 최근 비율은 하루에 약 614만 회가 투여되었다.

우리나라도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며,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의 경우는 일정 기간을 두고 2회를 접종하게 되는데, 두 번째 접종 후 몇가지 신체 반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체 반응과 대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증상으로 백신을 접종받은 부위에 국소적으로 팔에 통증이 있거나 미열,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있다. 일부 연구는 젊은 성인들이 65세 이상의 사람들보다 더 자주 국소적이고 전신적인 반응을 보고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신체 반응은 불쾌할 수 있지만 3일 이내 짧은 기간에 없어지고, 부작용에 대한 평가는 이미 백신의 출시 전에 여러 허가 심사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은 경미하지만 드문 확률로 나타나는 중증 이상반응도 있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한다.

한국과 홍콩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사진은 화이자 백신 주입 /블룸버그지 갈무리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예방접종 부위에 발적, 통증, 부종이 생기면 찬 물수건을 대 준다. 몸에 발진이 도는지, 열이 나는지 관찰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의사에게 알리고 의학적 자문을 구한다. 

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 및 해열제를 먹어도 된다. 아스피린,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 파라세타몰,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해도 면역 반응의 질이 손상되지는 않는다.

38.5℃ 이하의 열은 신체의 정상적인 반응의 일부이며 해롭지 않다. 반응을 견딜 수 있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인 대처법이다.

백신에 대한 신체 반응의 원인

백신은 완전한 질병이 없이도 자연 감염을 모방하도록 설계되어 보호 면역을 생성한다. 즉 싸우도록 설계된 항원, 신체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의 적과 마주칠 때 면역 방어는 신체를 중화시키고 파괴하려고 한다. 

영국의 전염병 통제 컨설턴트 피터 잉글리쉬는 "몸에 들어온 침입자를 죽이기 위해 세포를 유인하는 화학물질은 체온을 올릴 수 있는 과정에서 방출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접종에서 더 반응이 나쁜 이유는 면역 체계가 새로운 병원체에 대한 반응을 연마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면역 기억세포가 자연 감염 또는 백신 항원으로 부터 두 번째 침입자를 만날 때 더 빠르고 강력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면역 /이미지=프리픽

일반적으로 근육통과 열, 오한, 피로 등의 반응은 종종 느끼는 면역 신호 분자나 사이토카인의 대량 생산을 촉발한다. 두 번째 접종이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가져오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의 연구자들은 대유행 초기에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혈청에서 4~8개월 후 바이러스에 대한 일반적으로 약한 중화 능력을 보인 것을 발견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에 의한 단일 면역체계가 NTech는 면역학적 기억력을 높이고 중화항체의 농도를 약 1000배 상승시켰다고 한다.

백신에는 백신의 부패를 방지하는 방부제 성분과 지방 물질의 미세한 거품,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무해한 화학보조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 이번달부터 시작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이다. 둘 다 2회 접종이며, 접종 간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12주이며, 화이자 백신은 21일이다. 두 백신 모두 생백신이 아니므로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하지 않는다. 

이들 백신 접종 후 예방효과 지속기간에 대한 자료가 현재까지 부족한 상황으로 허가된 접종횟수 외 추가접종은 권고하지 않고 있다.

사진=프리픽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서는 안되는 사람

코로나19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나 1차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예방접종을 받아서는 안된다. 

아나필락시스는 쇼크와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과 입안의 부종, 몸 전체에 심한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동반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또한 약, 화장품, 음식, 다른 종류의 백신 접종 등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예진표에 자세히 기록해야 한다.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방접종을 연기한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와 접촉자는 격리해제 시까지 예방접종을 받아서는 안된다. 발열이 37.5℃ 이상 이거나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예방접종을 연기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생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을 받고나서 백신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 또한 예방접종 후 발생 가능한 접종 관련 증상으로 기침이나 후각·미각 손실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예방접종 전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항체가 생기기 전에 감염된 것 일 수 있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상태가 좋을 때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 전에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는다. 

백신/사진=프리픽

접종 후 주의사항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르면서 이상반응의 발생 여부를 꼭 관찰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하고,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접종 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어르신의 경우는 예방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 증상 발생 시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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