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에 수소차량용 탄소섬유 6년간 공급계약

효성첨단소재가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일 고강도 탄소섬유를 한화솔루션에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효성첨단소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약 1600억원의 공급 규모로 한화솔루션에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대형 고객과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한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부문에서도 지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탄소섬유 시장에서 순수 국산 소재인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고강도 물성으로 고양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해 주요 고압용기 글로벌 업체들에 계속해서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CNG(Compressed Natural Gas)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에 사용된다. 연료 탱크는 수백 기압의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할 필요성 때문에 고강도 탄소섬유가 적용되며, 특히 기존의 금속 탱크보다 줄어든 중량으로 주행성능 향상은 물론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탄소섬유는 고강도·고탄성·경량화라는 특성상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항공 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탄소섬유 개발에 돌입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여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론칭한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4,000톤 규모까지 증설하여 공장을 가동 중이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탄소섬유는 기후변화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핵심 소재”라며 “탄섬의 소재기술로 안전하고 깨끗한 뉴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