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류에 사용할 수 없는 보존료(소브산) 검출 5건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 검출 5건
타르색소 기준 초과 6건
타르색소 미표시 5건 적발

케이크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온라인에서 주문제작하거나 재료를 판매하고 있는 케이크와 케이크 만들기 꾸러미 등의 일부 제품에서 빵류에 사용불가한 보존료, 식중독균, 타르색소 등이 초과 검출돼 판매중지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기가 많은 주문제작 케이크와 만들기 꾸러미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총 147건의 케이크를 수거, 검사한 결과 ▲빵류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보존료 '소브산' 검출 5건, ▲식중독균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5건, ▲타르색소 기준 초과 6건, ▲타르색소 미표시 5건이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적발업소는 ▲소브산이 검출된 경기도 파주시 소재 제이앤제이스위츠, ▲타르색소 미표시한 업소는 서울시 중구 소재한 로즈베리모어,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업소는 케익팩토리, 더로얄멜팅클럽, 달달첼베이커리, 달달한전쌤, 서울라이츠이며, ▲타르색소 기준 초과 업소는 몽당케이크, 에치크, 케이크미, 러브썸아트앤케이크, 페이머스, 에디트 등이다. 

소브산(Sorbic Acid)의 화학 정보 /PubChem

소브산(Sorbic Acid)은 백색의 결정성 분말로 식품 방부제로 사용되는 천연유기화합물이다. 곰팡이나 효모, 호기성균 등에 발육억제 효과가 있고 pH가 낮을수록 발육억제 효과가 크다. 이 화합물은 인체에 노출되면 피부와 눈, 호흡기에 심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량 섭취로 인한 가장 큰 위험은 장폐색이 있다. 흡입은 화학적 폐렴을 유발하지만 식품에서의 사용량은 미량이니 이런 위험한 흡입을 할 일은 보통 없고, 식품에 사용되는 보존제 등은 사용 기준이 있다.

식품에 사용되는 보존료에는 소브산, 안식향산, 프로피온산, 데히드로초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등이 있다. 소브산은 햄이나 소시지 등 총 37개의 식품에 사용이 허용되고 있으며, 안식향산은 과일과 탄산음료 등에, 데히드로초산은 치즈나 버터, 프로피온산은 빵이나 케이크에 사용된다. 소브산은 빵류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케이크 제작 기구 세척 및 살균 소독법 /식품의약품안전처

케이크 크림을 쉽게 오염시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은 독소를 분비해 식중독을 유발하고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음식을 다루거나 소독과 세척이 미흡한 기구나 용기 등을 사용할 경우 오염된다.

케이크 등 비가열 제품은 가열제품과 작업대를 분리해 사용해야 한다. 동일한 작업대 사용 시에는 비가열 제품 먼저 제조 후 가열 제품을 제조한다. 생크림은 제조 후 당일 사용하며, 1회용 크림 주머니는 재사용하면 안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인기있는 제품들을 집중 수거 검사해 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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