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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패치 논란] “위해성 검증 안돼 판매 중지” VS “법원 판매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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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패치 논란] “위해성 검증 안돼 판매 중지” VS “법원 판매 허가”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1.06.1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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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성 검증 안돼 판매 중단 권고된 ‘마스크 패치’…아직 온라인쇼핑몰서 판매중
(주)우주텍, "법원 판매 허가 판결 받았다...기준 없어 현실적으로 위해성 평가 방법 없는 절차"
"아로마의 적절한 사용은 안전...일반적 부작용, 피부 자극·알레르기"
어린이나 임신부,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에센셜 오일은 가습기나 기타 호흡 장치에 사용하지 말아야"
마스크 패치의 사용예 /사진=픽사베이
마스크 부착해 사용하는 마스크 패치 /사진=픽사베이 ⓒ케미컬뉴스CG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생활화된 일상이다. 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더욱 땀이 흐르고, 답답함을 감출 수는 없는 요즘, 입냄새 제거와 답답한 느낌이 사라지고 상쾌해진다고 광고하는 '마스크 패치'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위해성 검증 안돼 판매 중단 권고된 ‘마스크 패치’…아직 온라인 쇼핑몰서 판매 중

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마스크 패치 제품에 대하여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아 판매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유통 중인 49개 제품 모두가 위해성 평가와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중단을 권고했다. 호흡기에 가깝게 맞닿아 있는 마스크에 부착하는 마스크 패치 제품은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용도의 방향제인 생활 화학제품이다.

그러나 16일인 오늘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다양한 마스크 패치 제품들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 패치 제품들 /구글 쇼핑 갈무리

"법원 판매 허가 판결받았다"

마스크 패치 관련 제조업체 ㈜우주텍은 자사 제품이 충분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쳤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판매 허가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상품 개발 단계부터 안전성 검사를 시행해왔고, 환경부에서 요구한 위해성 평가를 받기 위한 검사도 요청했으나 시험장비가 없거나 2023년 이후에 접수를 할 수 있다고 해 검사가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우주텍 측은 산업환경기술원의 유통금지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으며, 관련 기관의 가이드에 따라 진행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아로마 흡입 시 건강에 해롭다는 자료는 국내외 자료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방향제와 바르거나 먹는 오일, 비염 치료제, 목캔디 등의 제품에 다양하게 적용되어 왔다. 환경 관계기관의 가이드를 통해 유해물질 테스트 등 약 20개 이상의 테스트를 수개월 동안 큰 비용을 집행해 유해물질 불검출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미국과 일본 등에 수출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안전성 검사 이행하지 않았다?

우주텍은 방향제 비분사형 패치 제품은 별도의 안전성 검사 기준이 없어 최초에는 일반 공산품으로 판매해도 된다는 가이드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안내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별도의 흡입독성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받으라는 지침을 전달해 국내 대부분의 시험기관에 테스트가 가능한지 문의를 진행했으나 가능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위해성 평가를 받을 방법이 없는 절차를 안내받은 것으로, 이에 법원의 판단을 구해 1심과 2심에서 판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판단 받았다는 것이다.

우주텍의 허민수 대표는 "천연아로마가 위험한 물질인지는 정부가 답을 주어야 한다며 유해하다면 법적인 규제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왜 행정기관은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면 무조건 규제만 하려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닥쳐올 또 다른 행정기관의 압박이 사실 두렵지만 솔직하게 그간의 진행 상항을 고객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고, 고객들의 판단도 구해본다"고도 했다.

사용자들의 의견

한 마스크 패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쇼핑몰의 제품 리뷰에서 한 사용자는 “판매직이다 보니 마스크를 쓰고 계속 말을 해야 하는 게 답답해서 샀는데 답답함이 사라졌다”며 “초반에 향이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더라”고 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민트향의 마스크 패치를 사용해보았는데, 민트향으로 인해 다른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효과를 내는 것 같다. 답답하고 숨 막히는 느낌이 완화된다”라고도 했다.

서울에 살며 초등학생 아이를 둔 A씨는 “얼마 전에 아는 사람이 아이 선물로 준 마스크 패치 제품을 처음 받아 봤는데, 마스크에 부착하는 귀여운 모양이어서 아이 마스크에 붙여주려고 제품을 꺼내 확인해보니 아로마 향 등이 너무 센 데다 호흡기에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는 향이 조금 강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시 옆 부분에 붙이면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로마는 부작용이 있나?

우주텍의 아로마 마스크 패치 제품의 주성분에는 유칼립투스 오일, 페퍼민트 오일, 레몬 오일, 버가목 오일 등이 표시되어 있다.

에센셜 오일 /사진=픽사베이

'아로마(Aroma)'란 향기, 방향 물질을 의미한다. 에센셜 오일(정유)은 증류된 고농축 식물 추출물로 스트레스 완화, 통증 완화, 수면 도움 등 아로마 테라피 등에 사용된다. 

에센셜 오일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체에 사용하는 모든 물질은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로마의 일반적인 부작용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소수에게서 피부 자극, 알레르기 반응이 가능하고, 어린이나 임신부에게는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에게는 일부 에센셜 오일이 혈류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의사 등 전문가 검토로 콘텐츠가 승인되는 건강정보 웹사이트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에  따르면 에센셜 오일은 가습기나 CPAP(수면호흡장애 치료기기) 기계, 기타 호흡 장치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마스크 패치 제품의 판매 중단을 권고한 이유는 이러한 위해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거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위험을 막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안전성 검사를 통해 검증받고 싶어도 검증받을 길이 쉽지 않은 기업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행정기관의 대처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만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한편, 지역농업기술원에서는 국산 향료 소재를 활용한 마스크 패치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7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방향성 식물로 천연 향신료로 사용되고 감기와 소화 장애 치료, 구취 제거 약재로 사용하고 있는 배초향의 항균 방향 효과를 이용한 아로마 마스크 패치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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