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3.9%, 남성 46.1%...50대가 가장 많이 사용
미다졸람, 626만명 사용...건강검진 시 수면유도제로
지난 1년 간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를 한 번이라도 투여받은 환자 수는 총 812만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약 15.7%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시 수면유도제로 주로 사용되는 '미다졸람(midazolam)'이 626만명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성분으로 나타났다고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
미다졸람은 수술 전 진정, 진단 또는 내시경 검사 전 진정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미다졸람은 다른 벤조디아제핀 약물과 비교 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된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미다졸람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에 속하는 약물로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강화시켜 진정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짧은 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므로 내시경검사나 수 술 전에 진정 목적으로 사용된다. 졸음이나 주의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투여 후 자동 차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다졸람은 근육주사 또는 정맥주사로 투여되며, 용법과 용량은 환자 개인별로 결정된다. 고령자나 쇠약 환자는 저호흡 또는 무호흡이 발생할 위험이 크고 효과가 장시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대체로 저용량을 투여한다.
미다졸람 다음으로 졸피뎀, 트리아졸람, 플루니트라제팜, 클로릴히드레이트, 에스조피클론, 플루라제팜 등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한 환자 성별로는 여성이 53.9%, 남성이 46.1%였으며, 40~60대가 많았고, 5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 9개 전체 성분 현황에 대한 분석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처방 환자 수가 많아 적정 처방에 대한 추가 서면 안내가 필요한 의사에게는 우편으로 서한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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