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산업재난 환경 모니터링 기술 개발…최대 9년간 79억 지원

첨단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산업단지를 상시, 즉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해와 재난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무인시스템 연구가 울산에서 시작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9일 오후 2시 '환경감시 자율무인시스템 연구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이날 행사에 이어 대학중점연구소 산학연정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연구 협력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내 /사진=구글 어스

환경감시 자율무인시스템 연구센터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부와 울산광역시로부터 최대 9년 간 7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연구센터는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개발, 이를 장착한 이동형 환경감시 시스템 구축, 자율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무인항공기 구현,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정보공유 및 생화학 재난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센터장은 장재성 UN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같은 과 손흥선, 오현동, 신흥주 교수, 전기전자공학과 김재준 교수와 도시환경공학과 최성득 교수가 함께 참여한다.

장재성 센터장은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대기오염물질의 발생과 환경재해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첨단 센서를 장착한 무인 스마트 시스템의 구축은 대기상태의 실시간 확인은 물론 즉각적인 정보공유를 통한 재난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NIST 환경감시 자율무인시스템 연구센터 현판식 /사진=UNIST 제공

연구센터는 지역과의 공동 연구 및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울산광역시, 울산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학연정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김성엽 UNIST 공과대학장은 “앞으로 연구센터에서 개발된 첨단 센서, 무인기, 자율운항 등의 연구는 각 분야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환경과 국민 안전의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학연정위원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UNIST 김성엽 공과대학장, 박영빈 기계공학과장, 장재성 연구센터장과 울산광역시 박순철 국장,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최규원 센터장,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조시범 시설연구사, 울산연구원 박재영 연구위원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함께 진행된 워크숍은 온라인으로도 공개됐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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