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이상 국내 접종자 약 2864만 명...접종완료자는 1462만여 명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추가접종)' 권고
질병관리청, "12~17세·임신부 접종 대상에 포함"
코로나19 백신 추적기(블룸버그)에 따르면 30일 기준 52억 2천만 회 이상의 백신이 투여된 가운데 전 세계 인구 34%가 접종을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30일 0시 기준 2864만여 명이 1회 이상 접종해 인구 대비 55.8%의 접종률을 보였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단일 접종인 얀센 백신을 포함해 접종 완료자는 1462만여 명으로 인구의 28.5%다.
그동안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접종이 가능하게 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에 포함된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접종 완료한 후 추가로 접종받는 '부스터샷'은 완료 6개월 이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면역저하자나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전이라도 추가 접종을 우선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이 시행되고 있는데 9월까지 마무리하고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4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날 오전 동작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직장인 A씨(45)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심장관련 질환 부작용 이야기들로 긴장되기도 했는데, 맞고 나니 맘이 후련하다"며 "동네 병원에서 접종했는데 이제 다들 익숙해져서인지 의료진들도 업무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5분도 안 걸려서 접종한 후, 20분 이상 혹시나 있을 이상 반응을 지켜보다 귀가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40세)는 "사실 백신 접종을 더 오래 미루고 싶었는데, 델타 변이 때문에 마음을 바꿨다. 10월 1일로 예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질병청은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고열이 있거나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는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이 있거나 호흡곤란, 숨가쁨, 호흡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증세가 있는 경우, 실신 등의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하루 약 4020만 회가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구의 인구 75%가 다 맞으려면 5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인구의 80% 이상이 접종한 나라는 몰디브,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몰타 등이며, 70% 이상은 우루과이, 싱가포르, 칠레,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덴마크, 중국, 캐나다, 포르투칼, 벨기에, 스페인 등이다.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 미국 등이 60%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1702명으로 전주 대비 48명이 감소한 반면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17명으로 증가 추세다. 주간 사망자는 74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전염력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4차 유행으로 하루 평균 1700명대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 지침과 예방접종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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