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완전 접종률 38.6%
전 세계 인구의 36.8%가 접종 완료
국내 신규 확진수 1865명, 위중증 환자 총 352명, 사망자 수 총 2358명
"위중증 환자 감소, 치명률 여전히 낮지만 확연한 감소세 보이지 않아"

서초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포인트경제
서초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포인트경제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3280만966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은 63.9%를 달성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982만3479명으로 접종률은 38.6%다.

1차 접종자 현황에서 성별로는 남성(62.0%) 보다 여성(65.7%)이 접종률이 다소 더 높다. 50~70대는 90%를 넘어섰고, 80세 이상은 82.8%로 나타났다. 40대는 58.1%, 30대는 57.2%, 18~29세는 56.9%다.

최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서초구에 사는 40대 자영업자 A씨는 "백신 1차 접종을 받으러 동네 접종센터에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하고 왔다"며 "예진표를 쓰는 것에서부터 접종받은 후에도 모니터링 요원들이 계속 지켜보며 설명해주는 것 등이 신뢰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만2531건으로 총 21만3255건이다. 당국은 사망이 의심되는 20건 등에 대해 인과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0.42%다.

블룸버그 통신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최근 접종률은 1일 평균 3338만378회로 이 속도로 전 인구의 75%가 접종되려면 6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까지 전 세계 56억 6천만 회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6.8%가 접종을 완료한 양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도(9월 11일 기준) /블룸버그 통신 백신 추적기 갈무리

최근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델타 변이가 경증으로 이어지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질병을 퍼뜨릴 수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이는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이유다.

한편, 이날 국내 신규 확진수는 1865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명이 줄어 352명, 사망자 수는 10명이 늘어 총 2358명으로 나타났다. 60일 넘게 국내 확진자 수는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석 연휴에 인구 이동이 늘 경우 비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질 가능성이 커 우려되는 지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위중증 환자는 감소하고 치명률은 여전히 낮지만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려면 코로나19 발생 규모를 낮게 유지해야 하므로 거리두기와 잦은 검사,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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