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억 3772만여 명의 감염 사례, 사망자 수 485만여 명
전 세계 42.2%가 접종 완료 가능한 양 백신 투여 상황
국내 1차 접종률 77.7%, 접종 완료자 59.3%
이번주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 출범 첫 회의 진행
"11월 9일쯤 일상 회복 단계적 시작해볼 수 있어"

존스 홉킨스 CSSE 집계 갈무리(10월 11일 기준)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1년 하고도 반년이 더 흐른 지금까지 전 세계 2억 3772만여 명의 감염 사례와 485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2.2%가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양의 백신이 투여된 상황이며, 이미 몇몇 나라들은 '위드 코로나'를 표방하며 일상을 되찾기 위한 방역체계 전환을 시도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예방접종 지도 /블룸버그 백신 추적기 갈무리
전 세계 코로나19 예방접종 지도 /블룸버그 백신 추적기 갈무리

지난 7월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일찍이 '위드 코로나'로 진입한 영국은 지난달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폭증하면서 방역 규제를 재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보다 강력한 규제를 취하면서 접종률을 꾸준히 높인 덴마크는 완료 접종 73%를 넘기면서 지난달 모든 봉쇄 조치를 거두고 '위드 코로나'를 알렸다. 마스크도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도 필요 없이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시도에 들어갔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성인 인구 90% 접종을 달성하면서 완전접종 거주자들에 대한 국제 여행 제한을 해제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접종 완료자가 80%를 넘기고 앞서 아시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발표했던 싱가포르는 지난달 말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로 나오면서 방역 조치를 재강화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는 언제, 어떻게 진입할 수 있을까.

10일 기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1차 접종률은 77.7%, 접종 완료자는 59.3%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594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일대비 7명이 줄어 총 377명, 사망자 수는 15명이 늘어 총 2575명으로 나타났다.

10월 10일 기준 성별·연령별 접종현황 /질병관리청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15일 중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 출범 첫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민간이 참여한 정책적 자문과 함께 사회적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 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11월 9일쯤 일상 회복을 단계적으로 시작해볼 수 있음을 언급하며, 최소한 국내 인구 접종률 70% 이상과 고령층 90% 이상의 완전 접종해야 함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5일에서 2주가 지나 항체가 형성되는 날짜가 11월 9일인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감염 전파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11월 중순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청신호 /사진=픽사베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높은 접종률의 바탕 위에서 확진자 수가 안정화됨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국가와 성급한 일상회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또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일상 회복은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국민과 정부가 함께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중환자 치료 중심'의 단계적 일상 회복의 전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랜 시간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나왔고, 이제 코앞에 다가온 국내 '위드 코로나'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방역관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코로나19, 안심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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