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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체 흐려지는 질환, '백내장'의 원인과 인공 수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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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체 흐려지는 질환, '백내장'의 원인과 인공 수정체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1.10.2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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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백내장·선천성 백내장
원인, 눈 부상·고혈압·당뇨병·과음·비만·자외선 과다 노출 등
백내장 수술 매년 증가...연평균 증가율 8.8%
인공수정체 종류, 단초점·다초점·조절성·원환체·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
백내장 수술 경험자 25%가 시술받은 인공수정체 종류 몰라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급여 대상,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비급여 대상

우리의 눈 속에는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 있다. 사물을 보고 초점을 맞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수정체에 문제가 생기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안과 질환이 백내장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백내장은 보통 40세 이상에게서 발생하며, 60세 이상의 인구 70%(70세 이상은 90%)가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눈 검사 /사진=픽사베이
눈의 구조와 눈 검사 /이미지=서울아산병원, 픽사베이 ⓒ케미컬뉴스CG

백내장의 원인과 증상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정보에 따르면 노인성 백내장, 풍진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하는 선천성 백내장이 있다.

그 원인으로는 눈 부상, 비만, 고혈압, 과음, 당뇨병, 포도막염, 피부 질환, 자외선 과다 노출, 부실피질호르몬과 같은 약물 과용, 비타민E 결핍증, 지나친 흡연 등이 있다.

안구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시력이 저하된다. ▲심하게 시력이 감소하거나 ▲시력이 밤보다 낮에 더 떨어지는 주맹,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정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연도별 백내장 수술 건수, 진료비용 추이 /건강보험공단
연도별 백내장 수술 건수, 진료비용 추이 /건강보험공단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백내장 수술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49만1926건)부터 2019년(68만9919건)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8.8%다. 

백내장은 자외선과 흡연이 백내장 위험 유발 요인이며, 당뇨병 환자도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어 과일과 채소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백내장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까지 진행되면 약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질환설명 '백내장' 갈무리

검은자나 흰자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초음파 기구를 삽입해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흡인하고 그 자리에 영구적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리콘, 아크릴 재질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삽입 수술 시 연령과 눈 상태, 생활방식, 직업, 취미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고 충분한 검진과 전문가 상담으로 신중하게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밝히고 있다. 단초점, 다초점, 조절성, 원환체(난시),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인공수정체 관련 규정 /한국소비자원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 민원 꾸준히 발생해

지난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경험자의 25%가 시술받은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6년 6개월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안과 의료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 중 31.8%(1254건)가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 민원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안과 의료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 현황 /한국소비자원
안과 의료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 현황 /한국소비자원

백내장 수술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135건 중에 서비스 품질 81건, 계약불이행 29건, 부당행위 19건 순이었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관련 사례가 60건이었는데, 사례별 다초점 인공수정체 총비용이 적게는 154만 원부터 많게는 983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같은 제품이라도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금액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최대 8.5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최대 15배 이상까지 차이가 있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급여 대상이고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비급여 대상이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절반 정도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백내장 수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410명 대상 설문조사 /한국소비자원

부작용 경험 유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30%는 부작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빛 번짐 현상이 33%, 시력저하가 29.2%, 눈 염증 발생이 23.3% 순이었다. 개선사항으로 수술 전 병원에서 치료 비용과 부작용 및 수술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에 따른 고가의 비급여 항목을 과잉 처방하지 않도록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소비자가 약 40%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수입 품목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급증한 검체 채취용 도구를 제외하고 다초점인공 수정체가 2020년 의료기기 수입 품목의 1위(1242억 원)를 차지한다.

소비자원은 비급여 진료비 관련 규정에서는 다초점인공 수정체를 조절성 인공수정체로 표기하고 있어 소비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는 등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며, ,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에 따라 상품별로 조회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 금액을 비급여코드와 함께 표시되도록 해 소비자가 백내장 수술 비용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술 후에는 심한 운동이나 안압이 상승될 만한 운동(고개 숙이기, 역기 등)과 자세는 일주일 정도 피해야 한다. 눈에 손을 대거나 비비지 않고 보호용 안대를 착용한다. 염증 유발의 원인이 되는 음주와 흡연은 자제한다.

초기에는 눈부심과 빛 번짐 등이 얼마 동안 발생할 수 있으나 점차 적응되어 증상이 개선되지만, 증상의 지속, 통증이나 출혈, 분비물, 시력 저하 등이 갑작스럽게 생기면 병원의 진료를 받는다.

눈 건강 유지의 최선의 방법은 안과 전문의에게 눈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

[케미컬뉴스=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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