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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오미크론 변이와 각국의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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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오미크론 변이와 각국의 대처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1.11.2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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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심각하진 않지만 젊은 코로나 환자 급증
우리 정부, 28일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
"백신이 저소득 국가에까지 잘 이루어졌다면 변이의 출현 피할 수 있었을 것"
"펜데믹의 재부활 초래할 가능성 낮아"

최근 우려되는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의 이름은 '오미크론(Omicron)', 정확히는 'B.1.1.529'

이 신규 코로나19 돌연변이는 세계를 휩쓸었던 델타 변이가 2개 종에 불과했던 반면, 수용체 결합 영역에서만 10개의 변이가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났던 베타 변이는 올해 초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오히려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변이는 확산이 빨랐던 델타 변이였다. 변이가 무조건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나 실질적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근본적으로 중국 우한에서 출현한 원 바이러스와 다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염병 대응·혁신 센터의 책임자인 툴리오 드 올리베이라 교수는 '별난 변이의 조합'으로, 지금껏 발견된 변이들과는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된 후 히드로 공항의 안내 메세지 /사진=홀리 아담스, 가디언지 갈무리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포함해 기존 변이보다 백신에 더 내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뚜렷하게 나온 사실은 없다.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들이 델타 변이에 돌파 감염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보다 약 3배 낮고,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감염될 경우 사망 확률은 대략 9배 낮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심각하진 않지만 젊은 코로나 환자 급증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젊은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에 지난 24일 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사례는 지난 27일에 2828건이 새로 확인되었고,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젊은이들을 감염시키는 속도가 보건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남아공 보건당국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사례의 9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번식률은 2로 이는 감염된 모든 사람이 다른 두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오미크론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덴마크, 이스라엘, 캐나다, 홍콩, 호주, 남아프리카를 포함해 최소 12개국에서 검출됐다. 최근 스위스 정부도 오미크론 변이의 가능성이 있는 첫 사례를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유럽국가들 (27일 기준) /가디언지 갈무리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유럽 국가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다.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최근 남아프리카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최소 13건의 오미크론 변이 사례를 감지했다.

G7 보건 장관들은 29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카타르,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네덜란드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남부 아프리카에 대한 여행을 제한했다. 

앙골라는 이웃 국가인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 최초의 남부 아프리카 국가가 되었으며, 스리랑카는 지난 27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로 남아프리카 6개국의 여행을 금지한 바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우리 경제에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각국에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내 유입 차단 조치

우리 정부는 28일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제외국가로 지정하고, 항공지 탑승 제한과 입국 과정에서의 임시생활시설격리 및 PCR 검사를 강화하고 유입 가능한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지난 27일 밝힌 바 있다.

이미지=질병관리청

현재 남아공 등 8개국 간의 직항편은 없는 상황이며, 국내 입국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도 없다. 남아공 등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제한되고 탑승 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 불허된다. 

일본은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내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국경을 사실상 폐쇄할 것이라고 NTV가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94개국 회원국은 대유행 조약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백신이 저소득 국가에까지 잘 이루어졌다면 변이의 출현을 피할 수 있었을 것"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전염병학자 메루 쉴(Meru Sheel)은 백신이 저소득 국가에까지 더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 변이의 출현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는 일반적이며, 자연선택의 일부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가면 자신을 복제해 다른 세포를 감염시킨 다음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 비면역인에게 복제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오류' 또는 돌연변이가 도입될 수 있는데 이러한 돌연변이는 바이러스가 한 비면역인에게서 다른 비면역인에게 전파되도록 할 수 있지만, 이미 백신 접종과 같이 면역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퍼질 수 없으므로 새로운 변이의 출현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뉴스가 담긴 남아프리카 프리토리아 신문 포스터 /가디언지 갈무리

"팬데믹의 재부활 초래할 가능성 낮아"

AZ백신을 개발한 오스포드 백신그룹의 이사 폴래드(Pollard)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하며, 팬데믹의 재부활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돌연변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을 보면 지금까지 다른 변이체에서 보았던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와 유사하며, 다른 변이체에 돌연변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백신이 계속해서 매우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고 있음을 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를 통해 이동해 왔다.

우리는 백신이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변이체에 대해 여전히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확인하려면 주를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작년에 것과 같은 예방접종을 받은 인구에서 팬데믹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또한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데이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미칠 영향에 대해 결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필요한 경우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각국이 속속 남아프리카 여행객 입국 규제에 나서며 세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케미컬뉴스=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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