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9종 재평가...개정·보완
엽록소 함유 식물, 시피루리나, 프로폴리스 추출물,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차전자피 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 홍국, 홍국쌀,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 등

스피루리나, 홍국, 홍국쌀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9종이 재평가되어 개정·보완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재평가에서 스피루리나 등 6종이 인정 후 10년이 경과한 원료와 홍국 등 3종이 위해 정보와 안전성 및 기능성의 재확인이 필요한 원료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재평가된 원료는 ▲엽록소 함유 식물, ▲시피루리나, ▲프로폴리스 추출물,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차전자피 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 ▲홍국, ▲홍국쌀,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 등 총 9종이다.

엽록소 함유 식물은 '이상 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라는 주의사항을 신설했다. 

스피루리나는 납 규격을 강화해 3.0mg/kg이던 규격을 1.0mg/kg 이하로 변경했고,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입증 인체적용시험 자료가 없어 기능성을 삭제했다. 일일섭취량에서 '피부건강·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총엽록소로서 8~150mg'이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총엽록소로서 10~80mg으로 변경됐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총 엽록소로서 40~150mg'도 40~80mg으로 변경됐다.

스피루리나 /therascience 갈무리

스피루리나(spirulina)는 염수와 담수에서 모두 자라는 일종의 남조류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보충제 중 하나로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도 납 규격이 강화돼 납 5.0mg/kg 이하에서 1.0mg/kg 이하로 변경됐고, 일일섭취량은 16~17mg에서 20~40mg으로 변경됐다. 섭취 시 주의사항으로 '이상 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 추가됐다.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는 섭취 시 주의사항에 '영유아·어린이는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할 것(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표시·판매하는 경우에 한함)' 등이 추가됐다.

차전자피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차전자피식이섬유로서 5.5g 이상 → 6.0g 이상), 배변활동 원활(차전자피식이섬유로서 3.9g 이상 → 5.0g 이상)으로 변경됐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차전자피(psyllium husk)는 질경이 씨앗의 껍질로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차전자피는 80% 이상이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고,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홍국쌀 /사진=mercola

홍국과 홍국쌀은 섭취 시 주의사항에 '어린이와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할 것, 간 질환이 있거나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 시 섭취를 피할 것' 등이 신설됐다. 홍국(紅麴)은 황국균에 가까운 균족으로 홍국균을 쌀에 발효시켜 얻는 붉은 쌀을 홍국이라 부른다. 북경오리의 빨간 부분이 홍국을 사용한 것이다.

콜레우스포스콜리 추출물은 섭취 시 주의사항에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 섭취 피할 것'과 '항응고제 또는 혈압조절제를 복용하거나 혈압이 낮은 경우 전문가와 상담할 것' 등으로 변경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최신의 과학적 문헌과 정보 등을 기반으로 기능성 원료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재평가하고 이번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의 섭취 시 주의사항과 일일섭취량 등을 내년에 개정 및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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