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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식집사가 식물을 고를 때 생각해 봐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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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식집사가 식물을 고를 때 생각해 봐야 할 것들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2.2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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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조건, 위치 확인, 품종 선택 등
자신이 식물에 얼마나 신경을 쓸 수 있는지
실내 식물 /사진=픽사베이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새롭게 떠오른 유행 중에 하나가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식물+집사)' 문화다.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스트레스와 정서 관리가 필요하게 되었고 식물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생명체를 키운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 초보 식집사들이 많아진 만큼 반려식물을 고르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 공간 확인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의 조건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간의 장단점이 명확하고 키울 수 있는 식물 종류의 기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베란다와 같이 식물을 따로 키울 공간이 있을 경우 물을 주거나 분갈이를 해주는 기본적인 관리가 쉽고 식물의 배치를 조정하는데 유리하다. 다만 완전 실내는 아니라서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물의 특성에 맞춰 적절하게 위치 조정이나 이동을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당이나 옥상 같은 공간에서 키울 경우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보다 훨씬 건강하게 자라지만 마찬가지로 계절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장마와 태풍 같은 자연재해와 벌레나 해충의 문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그래서 노지월동이 가능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좋은 점은 식물의 상태를 체크하기 쉽고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식물 생장의 최적의 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햇빛과 통풍 문제를 고려한 품종 선정이 중요하다. 관리가 비교적 쉽고 생명력이 강하며 병충해가 잘 생기지 않는 식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공유 업무 공간에서 잘 자라는 실내식물 /이미지=PlantIn

◆ 위치 확인

식물은 한번 정착하거나 위치시켜 놓으면 쉽게 옮길 수 없다. 그래서 식물이 있을 장소의 온도·햇빛·습도 등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이 있을 경우도 식물 위치에 대한 고려 사항이다.

문이나 창문 근처에 식물을 놓을 거라면 통풍구가 있거나 환기가 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온도는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손상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햇빛의 일조량 역시 식물에 따라 필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창문 주변에 위치해서 놓을 거라면 품종의 특성을 확인해야 한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거나 강한 품종일 경우 욕실에 놓는 것도 방법이다.

식물의 성장 정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식물을 놓을 위치가 키우는 식물의 최대 성장 수준에 충분한 공간인지도 파악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공간에 맞춰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식물에 따라서는 닿지 않는 곳에 놓는 것이 좋다. 닿아서 독성이 발휘되거나 먹었을 때 위험을 초래하는 식물이 있다면 키우지 않거나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 난이도

식물을 처음 기르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실내에서 잘 자라고 관리가 까다롭지 않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고무나무·금전수·리돕스 등과 같은 계열이다.

고무나무는 비교적 넓은 면적에 보기 좋게 놓을 수 있는데 종류가 다양한 만큼 진녹색부터 가벼운 색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높은 습도에도 잘 견딘다. 금전수는 실내의 밝은 간접광에 최적화되어 있고 생명력이 강하다. 리돕스는 일명 '돌식물'로 줄기가 거의 없고 땅에 파묻혀 잎 상부만 보이게 자라는 작은 다육식물이다. 아프리카가 원산지라서 그런지 장마철에 오히려 신경 써야 할 만큼 물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왼쪽부터) 고무나무, 금전수, 리돕스 /사진=케미컬뉴스, 농사로, Dysmorodrepanis

◆ 기타

반려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식물에 얼마나 신경을 쓸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출장이나 외부 활동이 잦은 경우 정기적인 급수가 필수적인 식물은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 식물에 따라서는 적합한 급수 패턴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지관리에 약속된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더라도 반려식물을 가져오기 전에 일단 건강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단단하고 흐물흐물하지 않은 뿌리, 얼룩이나 변색이 없고 거미줄이나 곤충의 피해가 없는 잎의 상태를 가지고 있는 건강한 식물을 데려오는 것에 우선 집중하자.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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