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동작구 한 주민센터 앞 사전투표 장소 안내 표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동작구 한 주민센터 앞 사전투표 장소 안내 표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었다. (4일(금)과 5일(토)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사전 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9시께 동작구에 사는 50대 주부 A씨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가까운 문화센터를 찾았지만, 그곳은 사전투표 장소가 아니어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전에 몇 번 투표한 적이 있는 곳이어서 당연히 하는 줄 알고 갔는데... 문화센터 문 옆에 붙어있는 사전투표장소 안내문을 보고 여기가 투표장소가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사전투표소 설치 공고 안내문이 붙어 있는 벽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동작구 한 문화센터 벽면에 붙어있는 사전투표소 설치 공고 안내문 ⓒ포인트경제

A씨는 벽에 붙은 사전투표소 공고 안내문을 확인하고 다시 사전투표 해당 주민센터로 향했다고 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하기 전에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가는 게 필요하다. 

사전투표소 찾는 방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사전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주소지 시·도를 선택하고, 구시군, 읍면동을 선택하면 지도와 함께 사전투표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소' 화면 갈무리

네이버나 다음(Daum)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사전투표소 찾기'로 검색하면 바로 투표 가능한 장소가 확인된다.

네이버(왼쪽)와 다음(오른쪽) '사전투표소 찾기' 검색 결과
네이버(왼쪽)와 다음(오른쪽) '사전투표소 찾기' 검색 결과

이날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9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작구 한 주민센터 앞에는 사전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기자도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는데 현장 안에 들어가기 전 체온 측정과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까다로운 절차는 없었다. 일회용 장갑은 제공되고 있었지만 사용에 대한 강제성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사전투표 안내원들은 "관할 지역 외 사람들은 줄을 서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서 바로 투표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해주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유권자들의 줄은 이어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 낮 12시 기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7.11%로 집계됐다. 

제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동작구 한 주민센터 앞 사전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포인트경제

이날 제주 지역은 낮 12시 기준 도내 사전투표율은 6.92%로 집계되었으며, 사전투표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구는 낮 12시 기준 투표율이 5.9%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분산투표 경향 확대 등의 여파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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