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기름 유출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25건
유해 물질 유출량, 지난해 1만1904ℓ로 86.8% 대폭 감소

울산항 기름 유출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모습[사진 출처=뉴시스]

10일 오후 울산항 4부두 앞 해상에서 울산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울산지사, 금호석유화학 울산공장이 함께 기름 유출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25건으로 지난 2017년(19건)과 비교해 3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경이 직접 방제조치를 한 사고는 19건으로 나머지는 경미한 사고였다.

사고로 인한 유해물질 유출량은 2017년 8만9576ℓ에서 지난해 1만1904ℓ로 86.8%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중 실시하는 오염사고 예방 관리와 신속한 초동 대응조치에 따른 것으로 울산해경은 분석했다. 선박 통항이 많은 울산항 일원에서 지난해 해양오염사고의 40%(10건)가 발생했다.

한국도선사협회에 따르면 동절기 울산해역은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상이 급변하고 해상에 강한바람과 높은파도로 인해 빈번한 해양사고 발생이 예상되며 이러한 기상불량으로 인하여 구조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울산해역은 연중 11월에서 3월까지가 해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양사고의 대부분이 해상 종사자들의 안전수칙 미준수, 장비점검 소홀, 무리한운항 등 안전의식 불감증으로 비롯된 것이어서 해상종사자들의 안전의식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7월22일 오후 10시33분께 울산 동구 주전 앞바다에서 예인선 1척이 침몰, 중질유 등 약 7000ℓ의 오염물질이 유출돼 해경과 유관기관이 3일간 합동 방제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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