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안쪽은 속눈썹·앞머리·골격·메이크업 등의 원인으로 지저분해져
외출 후 손 세척을 먼저 하고 안경 닦아야
중성세제와 안경천 사용, 알코올 솜은 변색 우려 있어

나름대로 깨끗이 쓴다고 신경을 써도 쉽게 얼룩이 지는 것이 안경이다. 그런데 손에 자주 닿고 외부에 접해있는 바깥쪽 면이 지저분해지는 건 쉽게 이해가 되는데 안경 안쪽이 더러워지는 건 이유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에 관해 일본 후쿠이현에 있는 '안경 박물관(めがねミュージアム)'은 몇 가지 원인을 알려준다.

안경 박물관 /사진=Magane Museum
안경 박물관 /사진=Magane Museum

우선 속눈썹이 닿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메이크업 과정에서 긴 속눈썹을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속눈썹이 렌즈에 닿으면서 유분이 묻을 수 있다. 안경 프레임이 얼굴과 가까울수록 자주 발생하는데 코받침 높이를 조절하는 식으로 렌즈와의 거리를 재조정하는 것이 좋다.

속눈썹과 유사한 경우로 앞머리가 렌즈 안쪽에 닿아 지저분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신의 골격이나 얼굴에 맞지 않는 프레임을 쓰고 있다든지 뺨에 있는 기름기나 메이크업이 묻게 되는 경우도 안경 안쪽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안경 /사진=픽사베이

요즘과 같이 마스크와 함께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안경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마스크를 먼저 제거하고 손부터 세척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안경을 벗기 전에 흐르는 물에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는 것이 먼저다.

안경을 벗은 다음에는 수돗물로 안경을 가볍게 헹구고 중성세제를 사용해서 골고루 닦아 준다. 뜨거운 물이나 알칼리성·산성 세제를 사용하게 되면 렌즈의 코팅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젖은 안경의 물기는 부드러운 종이 타월을 사용해서 제거하고 안경천으로 렌즈를 닦는다. 티슈로 렌즈를 닦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흠집이나 코팅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경천을 사용해야 한다. 살균을 고려해서 알코올 솜을 사용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안경 프레임과 렌즈가 변색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른 안경 세척 4단계 /이미지=에실로코리아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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