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미래 희망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마중물 역할 할 것”
ESG 경영 확산으로 그룹 미션 '함께 성장하며 행복 나누는 금융'실천

하나금융그룹이 학대피해아동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나섰다. 지난 3일 하나금융그룹은 국제아동권리 비영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오준)에 기부금 8억 원을 전달하고, 학대피해아동의 일상 회복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아동학대 피해는 2013년 울산 초등생 구타 사망, 서울 골프채 체벌 사망, 인천 소금밥 학대 사망 등이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아동복지법 개정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됨에 따라 아동학대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와 국민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됐지만, 국내에서 학대피해아동을 발견해 보호하고 지원한 건수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학대피해아동 보호 건수는 2012년에 6천여 건에서 2014년 1만 건으로 늘어나고, 2017년 2만 여건, 2019년에는 3만 건을 넘어섰다.

아동학대 유형별 사례 /e-나라지표 갈무리

아동인구 천명당 피해아동 발견율은 미국에서 2013년도에 9.1명, 호주가 17.6명, 국내에서는 2014년 기준 1.10명이지만, 신고의무자에 의한 아동학대 신고비율은 미국과 호주에 비해 훨씬 적다. [미국 61.6%(2013년), 호주 51.3%(2013년), 한국 29.0%(2014년)]

하나금융은 학대피해 쉼터 입소 아동에 대한 긴급지원(물품, 집중 돌봄, 문화체험)과 종합심리검사 및 장기 치료지원, 학대피해아동 쉼터 시설 개보수 등 학대피해아동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쉼터 입소 아동 대상으로 ▲의류, 학용품, 위생용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지원 ▲초기 입소 아동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 극복을 위한 집중돌봄 제공 ▲이를 통한 쉼터 양육교사의 업무부담 완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피해아동의 빠른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활동 등을 지원한다.

지난 3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피해아동의 초기 진단 및 집중 심리치료로 빠른 안정을 지원하고 종합 검사 및 필요시 정신과 치료를 통한 장기적 심리치료로 학대 후유증 감소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대피해아동 쉼터의 노후화된 생활공간 및 심리치료 공간 개선과 치료 교구 등 필요물품 구입 지원을 통해 아동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취약계층 및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의 보육시설 취약 지역에 총 49개의 국공립어린이집과 명동·부산·광주 등 9개의 직장어린이집 포함 총 58개의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추가로 42개의 어린이집을 완공할 예정이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지원 사업이 우리 미래 희망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대피해아동들이 심리정서적 치료를 통해 다시 밝은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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