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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젊은 층의 관절염...범인은 '단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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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젊은 층의 관절염...범인은 '단짠'
  • 심성필 기자
  • 승인 2022.06.09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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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서도 확연히 증가하고 있는 관절염
설탕과 나트륨 섭취의 증가가 관절염과 밀접한 관련 있어
관절염은 심혈관질환·고혈압·당뇨병 등 발생률도 증가시켜
류마티스 관절염(RA)은 신체의 모든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센터 갈무리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 중에서도 가장 앞에 놓을 수 있는 것이 관절염이다. 거동을 어렵게 하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닌데 보통 나이가 들어 중장년층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6~2015년 국내 관절염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20대 환자 수는 32%, 30대 환자 수는 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단짠'을 즐기는 식습관이다.

〈스포츠 영양 플레이북(Sports Nutrition Playbook)〉의 저자인 영양 학자 에이미 굿슨(Amy Goodson)은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염증 상태의 신체를 가지고 있다"라고 정의하며 "관절염이나 관절염 발적을 일으키는 것은 (특정) 음식이나 음료가 아니다. 전반적인 식습관과 규칙적으로 먹는 음식과 관련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관절염 증상에 가장 나쁜 식습관으로 정제되거나 가공된 설탕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을 꼽는다.

굿슨은 "가공된 설탕은 몸에서 염증성 전달 물질로 작용하는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촉진할 수 있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먹을 경우 염증이나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 청량음료, 과일 음료 및 사과 주스의 섭취는 20~30세의 미국 성인들에게 흔한 관절염과 관련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갈무리
'고과당 옥수수 시럽 청량음료, 과일 음료 및 사과 주스의 섭취는 20~30세의 미국 성인들에게 흔한 관절염과 관련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갈무리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이 관절염 위험을 높이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있어왔다. 국제학술지 〈영양 및 당뇨병(Nutrition & Diabetes)〉에 실린 연구에서는 주 5회 이상 과당 첨가 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경우 거의 혹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미국의 20~30세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미국 성인의 관절염과 유의하게 관련 있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짠맛을 내는 나트륨의 과잉 섭취도 관절염과 관련 있다. 지난 2011년 관절 척추 전문 '힘찬병원'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60~70대 관절염 환자 30가구를 보면 한 끼 평균 나트륨이 하루 섭취 기준량 1,200mg에 비해 2.6배가량 높은 3,176mg으로 나타났다. 식단 구성에서도 김치·국·찌개류는 물론 젓갈과 장아찌류와 같은 나트륨 함량이 많은 메뉴가 포함되어 있었다.

'높은 나트륨 섭취는 자가 보고된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갈무리
'높은 나트륨 섭취는 자가 보고된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이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갈무리

오픈액세스 저널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도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량이 많을 경우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흡연자보다 비흡연자가 더 높은 연관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루 총 나트륨 섭취량과 흡연 노출량의 사분위수로 정의되는 지층의 류마티스 관절염 빈도
하루 총 나트륨 섭취량과 흡연 노출량의 사분위수로 정의되는 지층의 류마티스 관절염 빈도  /미국 국립보건원 갈무리

염증으로 인한 관절염 발생 못지않게 단짠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도 관절염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체중이 늘면 그만큼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고 활동량 및 운동량과 근육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높은 확률로 생기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고혈압·당뇨병 등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식단에서 단맛과 짠맛을 없앨 수는 없다. 다만 다양한 영양소와 적절한 양의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고 '일탈적인' 비율을 가지는 식단은 가급적 횟수를 줄이는 것을 권하는 것이다. 참고로, 미국 류마티스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는 시금치와 블루베리 같은 음식이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좋은 것으로 추천한다.

케미컬뉴스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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