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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허리 펴고 재배해요...'수박 수직 재배, 회전형 다단식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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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허리 펴고 재배해요...'수박 수직 재배, 회전형 다단식 장치'
  • 김민철 기자
  • 승인 2022.06.1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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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재배하던 수박, 수직재배 장치 보급...노동부담 줄이고 수확량 늘려
높이와 위치 조절 가능한 회전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 기대

대학생 시절 여름방학 농활을 가게 되면 논밭일을 돕게 되는데 아무래도 평소 안 하던 노동이다 보니 어려움을 겪게 된다. 뙤약볕에서 일하는 것부터 반복적인 움직임, 생각지 못했던 주의사항들을 고려하면서 일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한 상태로 일하는 것이 상당한 어려움으로 다가오는데 예를 들면 수박·고추·딸기 등과 같이 몸을 숙이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작물들이 특히 그렇다.

당연히 농민들 입장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들이 필요했고 대안들이 등장하고 있다.

 진천군 중소형 수박 수직재배 평가회 사진 /사진=진천군

지난달 30일 충북 진천에서는 '중소형수박 생력화 수직재배 시범사업 현장평가회'가 열렸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서민석 씨 농가에서 열린 현장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이 올해 농업신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술에 관한 것으로 허리를 펴고 선 자세로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고 단위면적 수확량은 3배 이상 높일 수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수박은 땅바닥에서 키우는 포복재배가 일반적이어서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일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그래서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노동강도를 50% 이상 낮추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2~3배 높일 수 있는 '수박 수직재배 장치'를 선보였고 이를 일선 농가에 적용하는 과정에 있다.

신규 개발 수박 수직재배 장치 /이미지=농사로

이 장치의 원리는 먼저 일반 원예작물 재배용 플라스틱 그물을 온실의 지붕 파이프에 고정해서 지상부까지 내려주고 수박 2줄기를 유인해서 1줄기는 포복재배로 키우고 수박이 달리는 1줄기는 그물망에 수직으로 유인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박이 열린 후에 수박이 주먹만 하게 자라면 접이식 낚시 의자 형태의 수박 받침대를 설치하고 수박을 올려주면 된다. 수박의 크기에 적당한 모양의 원판으로 구성하는데 중소형과(2~5kg)에서 대형과(6kg 이상)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설치와 철거가 쉽고 고정식과 이동식 시설하우스(온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간이 접이식 수박 받침대를 이용한 형태 /사진=농사로
설치와 철거가 쉽고 고정식과 이동식 시설하우스(온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간이 접이식 수박 받침대를 이용한 형태 /사진=농사로

특히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설치와 철거가 쉬운 이동형으로 고정식과 이동식 시설하우스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시설비도 기존의 일부 농가에서 적용했던 고정형 수직재배 장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신규 개발 수직재배 장치 vs 포복재배 경제성 비교
신규 개발 수직재배 장치 vs 포복재배 경제성 비교 /농사로

농촌진흥청은 기존의 포복재배에 비해 노동강도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는데 심는 거리를 줄이고 이랑 수를 늘려 밀식재배(密植栽培)가 가능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농촌진흥청의 기술 예시에서는 이랑 수를 포복재배 2이랑 보다 많은 3이랑이 제시됐으나 이번 현장평가회의 서민석 씨 농가에서는 4이랑으로 적용되어 포복재배 대비 수확량이 3~3.5배의 수확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충북농업기술원은 2년여의 연구 끝에 '회전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이 장치는 2·3단으로 이뤄진 재배판(베드)을 자동으로 회전시키는 기술로 타이머 설정에 따라 재배판을 주기적으로 돌려줌으로써 모든 작물들이 고르게 생육할 수 있도록 해주며 물과 영양액을 시간에 맞춰 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과 LED보조광을 갖추고 있어 생산성을 높여준다.

회전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 /이미지=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스마트팜의 일종이기도 하지만 재배판을 재배 농민의 키에 맞춰 높이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다단식으로 되어있는 구조상 40cm 이상의 작물은 어렵지만 배지 뒤집기가 필요한 버섯은 물론 딸기·고추 등 허리 부담이 많은 작물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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