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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로 부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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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로 부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바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2.06.3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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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LG화학-삼표시멘트-현대로템 등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 MOU
시멘트 소성 공정에 사용되는 폐플라스틱 부산물 활용
전량 수입 의존하는 가성칼륨, 탄산칼륨 등 고부가 제품 개발...소재 국산화
폐플라스틱을 유연탄의 대체연료로 적극 활용 및 폐기물 매립 제로화 추진

대규모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사회적, 환경적으로 처리 비용의 증가를 야기하고 있으며 재활용에 대한 혁신적 기술 개발에 관심은 집중되고 있다. 화학업계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활용 사업으로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 발맞춰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시멘트 업계가 탈석탄과 자원 재활용 등의 친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의 소각 이후 발생하는 부산물이 친환경 고부가 제품의 원료로 탈바꿈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시멘트 관련 업계가 뭉쳤다.

30일 LG화학은 삼표시멘트, 현대로템, 한국엔지니어연합회, 한국시멘트협회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시멘트 대체 연료 활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화학-삼표시멘트-현대로템-한국엔지니어연합회-한국시멘트협회 
참여해 폐플라스틱의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 위한 MOU 체결 /사진=픽사베이 ⓒ케미컬뉴스CG

현재 대부분의 시멘트 업체는 유연탄(有煙炭, 탈 때에 연기가 나는 석탄)을 주 연료로 활용하는데 최근 바이오매스(Bio-mass) 함량이 높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이 대체 연료로 확대 사용 중에 있다. 

폐플라스틱을 연소하면 그 부산물로 염소 더스트(Dust)가 발생하는데 이는 폐기물로 분류되어 재활용 처리가 어렵고 주로 매립되는 따른 환경 부담과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염소 성분은 시멘트 예열기 내부 벽체에 부착해 원료 이송을 방해하고 설비 가동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염소 더스트 재활용에 대한 기존 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LG화학, 삼표시멘트, 현대로템 등이 함께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환경설비 전문 기업인 ㈜애니텍과 자원화 설비 구축을 위한 협력을 통해 확보한 자원화 기술을 적용해 염소 더스트를 비료 원료인 염화칼륨(KCl)으로 만든다. 자원화 기술은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염소 부착 문제를 해결하여 시멘트 제조 설비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내에 염소 더스트 처리 설비 및 염화칼륨 생산 라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생태계 /이미지=LG화학 제공

LG화학은 화학적, 물리적 기술을 접목시켜 염소가 소성로 내부에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는 공정 기술 및 염소 더스트 자원화 설비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염소 더스트 자원화 공정을 통해 생성된 염화칼륨의 순도를 높여 가성칼륨(KOH) 및 탄산칼륨(K2CO3)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가성칼륨은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 세정제, 세제 등에 쓰이며, 탄산칼륨은 광학유리, 농약, 의약품 등에 활용된다. 현재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의 원료인 염화칼륨은 국산화가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폐플라스틱을 유연탄의 대체연료로 적극 활용하고, 염소 더스트와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광물화 공정과 염화칼륨 제조를 위한 증발 농축 공정의 운영 최적화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번에 구축하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플랫폼을 국내 시멘트 업계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각종 규제 개선과 대정부 정책 건의를 통해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한국엔지니어연합회는 자원 순환 촉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강연회 등을 통해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오른쪽부터)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Sustainability 총괄 이호우 상무,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 삼표시멘트 이종석 대표, 현대로템 오준석 상무, 한국엔지니어연합회 강태진 회장이 삼표시멘트 서울사무소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확 제공

시멘트 업계의 이러한 노력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순환 자원 활용과 탄소 감축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3월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로 제조한 열분해유가 원유를 대체하여 납사, 경유 등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하기 위해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등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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