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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라이프스타일' 손목시계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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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라이프스타일' 손목시계도 바꾸다
  • 김수철 기자
  • 승인 2022.07.0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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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권리와 윤리적 소비 중요시하는 '비건 라이프스타일'
식품 산업 폐기물로 만든 가죽 적용, PETA 인증을 받은 보치(Votch)
대나무로 만들었지만 생활방수도 가능한 카와얀(Kawayan)
100% 비건 및 크루얼티프리 추구하기 위해 태어난 크사나(Ksana)
태양광은 물론 실내조명으로도 충전되는 솔리오스(Solios)

동물의 권리와 윤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비건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비단 먹는 것에 대한 선택뿐만이 아니라 제품 구매에 있어서도 재료와 생산과정에 대한 가치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이는 손목시계 시장에서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변화의 적용이 가장 많은 부분은 손목시계의 줄이다. 동물성 가죽으로 높은 가격과 차별성을 추구하던 것에서 비건 가죽이나 나무 재질 또는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채식주의자 로라 웨이(Laura Way)가 2016년 설립한 보치(Votch)는 비건 가죽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시계회사다. 단순히 비건 가죽만을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식품 산업에서 나온 폐기물로 파인애플 가죽(piñatex)이라든지 사과 가죽(AppleSkin) 등을 개발해서 적용하고 있다. 당연히 이들이 사용하는 소재에는 PVC나 프탈레이트, 브롬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보치의 여성용 비건 시계 베스트셀러 /Immaculate Vegan 갈무리

이렇게 만들어진 보치의 시계는 미국의 동물 권리 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회사는 3개월마다 수익의 10%를 동물복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뿐만 아니라 회사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과의 긴밀한 관계 및 관리로 근로자들의 근무 조건과 승진 기회를 공정하게 유지한다고 말한다.

필리핀에서 설립된 카와얀(Kawayan)은 대나무 시계를 판매하고 있다.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고 자연을 먼저 생각하며 지속 가능함을 추구하기 위해 회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션·운동·친환경 혁명을 판매한다고 설명한다.

카와얀의 '사바나 프리미엄 커플시계' /Kawayan 갈무리

카와얀 시계는 대나무를 재료로 만들었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길이 조절도 가능하다. 생활방수(3ATM) 성능이 있지만 품질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물에 가급적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고 극한의 온도나 햇볕 아래 두는 것도 좋지 않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크사나(Ksana) 시계는 불교에서 말하는 시간의 최소 단위인 찰나(刹那)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회사를 설립한 클레어 체리(Claire Cherry)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시계를 찾다가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2019년 크사나 시계를 만들었다.

크사나 시계 제품군 /Ksana 갈무리

크사나에서 만드는 모든 시계는 100% 비건 및 크루얼티프리이며 제품은 태양열 공장에서 생산한다. 회사는 제품의 수명이 다했을 경우 재활용이나 업사이클을 위해 반납 가능하며 회사가 사용하는 상자나 포장 재료 역시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또한, 회사 수익의 1%를 지구 친화적인 활동에 대한 기부에 사용하고 있다.

시곗줄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시계도 등장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사무엘 르루(Samuel Leroux)와 알렉상드르 데사브레이스(Alexandre Desabrais)가 기후 변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회사를 만들어 제작한 솔리오스(Solios)가 그 주인공이다.

솔리오스의 베스트셀러 제품군 /Solioswatches

디자인·우아함·지속가능성을 조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다는 이 시계는 태양광은 물론 실내조명 아래에서도 2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6개월 동안 지속된다고 말한다. 보통 시계 배터리의 수명은 1년인데 반해 솔리오스의 배터리 수명은 50년으로 연간 3억 개 이상의 배터리를 절약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들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재활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솔리오스는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비콥(B Corp) 인증'을 받기도 했다.

케미컬뉴스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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