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설하던 일본 아베 전 총리 총격으로 쓰러져"
발포는 2발로 왼쪽 가슴에 명중
닥터 헬기로 병원에 이송... 총격 가한 40대 남자 체포

'나라·긴테쓰 '야마토 니시이지 역전'에서 연설중 아베 전 총리가 총격당해 심폐 정지. 발포는 2발로 왼쪽 가슴에 명중 닥터 헬기로 병원에 이송 40대 남자를 체포. /MBS news 유튜브 화면 캡처

8일 오전 11시 경 나라현에 있는 긴테쓰 역 부근에서 연설을 하던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아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 중에 수상한 남자에게 습격 당해, 거리에 쓰러진 자민당의 아베 전 총리(중앙)=8일 오전 11시 32분 ( KYODONEWS ) /야후 일본 갈무리

일본 마이니치 방송(MBS)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현장에서 한 남자가 쏜 2발의 발포로 아베 전 총리에 명중했다고 경찰이 밝혔으며, 살인 미수 혐의로 40대 남자의 신변을 확보했다. 

현장에는 약 30명이 있었으며, 아베 전 총리는 사고 직후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해졌다.

심폐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아베 전 총리로 보이는 남성 /야후 일본 갈무리

이러한 속보를 접한 일본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 매일신문의 해당 기사에서 많은 일본인들은 댓글을 통해 "정치에 대한 폭력이 일본에서 벌어지고 말았다. 무슨 이유에서든 정치에 대한 폭력이 인정될 수 없다.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이 얼마 전에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총기 테러가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테러에서 정치는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도 매우 불합리한 사건이다", "미국도 아닌데 총이라니 놀랐다. 살아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정치에 불만이 있어도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일본이 폭력으로 의사를 전하는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 무섭다" 등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야후 일본 매일 신문 댓글 갈무리

포인트경제 일본 도쿄 통신원은 이날 소식을 전하며 "뒤에서 2발의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가해자에 대한 소식은 아직 알려진 바 없어 지켜보고 있다"며 "NHK에 따르면 테세이노쥬(手製の銃, 자신이 만든 총)로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NHK 뉴스 화면 /포인트경제 도쿄 통신원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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