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920명, 아메리카 902명, 아프라카 173명, 동부 지중해 15명, 서태평양 17명
10개국은 최대 잠복기인 21일 이상 새로운 사례 보고하지 않아
국내 환자, 지난 7일 격리 해제되어 퇴원...감염력 소실
7일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6027명으로 사망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WHO 5개 지역 59개국에서 보고되었으며, 지금까지 원순이두창 확인 사례 6027명 중 유럽지역에서 4920명, 아메리카 지역 902명, 아프라카 지역 173명, 동부 지중해 지역 15명, 서태평양 지역 17명이다. 사망자 3명은 모두 아프리카 지역에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보고보다 2614건이 더 새로 증가했으며, 2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었다. 10개국은 최대 잠복기인 21일 이상 새로운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다.
성별에 대한 데이터는 사례의 73%인 4406명에 대해서 확인이 가능하며, 이중 99.5%가 남성이다. 18~44세 사이의 남성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역학 조사 결과에서 성적 지향 사례 중 60%가 동성애자, 양성애자 및 기타로 확인되었으며,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 알려진 HIV 사례들 중 41%가 HIV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WHO는 의료 관련 감염을 배제할 수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 종사자들의 감염이 직업적인 노출에 의한 것인지 보고된 사례 중 25건은 지금까지 보건 종사자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상적인 새로운 보고로는 기존에 기술된 임상 사진과 달리 림프절의 붓기와 원심성 발진이 뒤따르며, 최소 한 가지 증상을 보고한 환자 중 81%가 전신성 발진이 나타났으며, 50%는 발열, 41%는 생식기 발진으로 인한 발열이 나타났다.
현재 발견된 원숭이 돼지 바이러스의 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DNA)의 게놈 염기서열은 현재 진행 중이며,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분석과 게놈 염기서열의 데이터는 발견된 원숭이 돼지 바이러스 게놈이 서아프리카 계통군에 속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달 처음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던 환자가 피부병변 등이 모두 회복되고 건강상태가 양호해져 격리 해제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격리 해제되어 해당 환자가 퇴원했으며, 격리기간 증상 기반의 대증치료를 실시했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판단됐다.
우리 방역당국은 이미 외국에서 감염돼 들어온 국내 환자가 1명이 발생했고 비슷한 형태로의 유입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내 대유행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망한 바 있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