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냉장고 청소해 드리는 논산시 '식품안전도우미사업'
노인 일자리 창출과 홀몸 어르신 돌봄 효과
오래된 식자재를 버리는 것으로 시작, 구성품 재질에 따라 시간 두어야
식품 용기나 병은 바닥과 뚜껑 주변 확인 필요... 냉동실도 동일

논산시에서 시행하는 '식품안전도우미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 건강 도모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식품안전도우미 어르신 3명을 1개 조로 꾸려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자택을 방문해서 냉장고 내 식품 유통기한을 확인·정리하고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논산시 '식품안전도우미사업의 일환'인 냉장고 청소 /사진=논산시청
논산시 '식품안전도우미사업의 일환'인 냉장고 청소 /사진=논산시청

65세 이상으로 이루어진 식품안전도우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홀몸 어르신에게는 식중독 등의 위험을 없애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청소 간 어르신의 말 벗이 돼주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름의 식중독 위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재료와 조리 과정의 문제가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관상의 문제도 이에 못지 않다. 식품안전도우미사업의 의의에서도 알 수 있듯 냉장고 위생을 식중독 예방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냉장고 청소 /사진=프리픽(yanalya)

냉장고 청소의 시작은 뭐니 뭐니 해도 오래되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버리는 것이다. 변색이 일어났거나 냄새가 나는 음식은 지체 없이 제거하되 이 과정에서 장갑은 필수로 착용해야 균이 손으로 옮겨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재료들은 청소하는 동안 아이스박스나 얼음이 담긴 공간에 보관한다.

이후 분리가 되는 서랍과 선반은 모두 꺼내서 따뜻한 물과 주방 세제로 세척한 후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단 이 과정에서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서랍과 선반은 바로 씻어도 되지만 유리나 도자기 재질로 만들어진 것들은 상온에 두었다가 닦아야 온도차로 인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냉장고 청소(thespruce.com)
냉장고 선반 닦기 /the spruce 갈무리

냉장고 내부는 따뜻한 물과 주방 세제, 천을 이용해서 닦아내면 되는데 위에서 아래로 작업하는 것이 좋다. 굳은 때가 있을 경우 무리하게 수세미를 사용하면 흠집이 날 수 있으니 따뜻한 천을 몇 분 동안 덮어두었다가 닦아내는 방식을 추천한다. 내부 청소 과정에서 천을 자주 헹궈주거나 여러 장을 사용하는 것이 청결에 도움이 되며 닦기 어려운 틈새 등은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기가 없도록 내부를 마른 천으로 닦아냈다면 선반과 서랍을 다시 넣고 꺼내놓은 음식과 재료들을 넣는다. 이때 식품 용기나 병 등의 바닥과 뚜껑 주변을 확인하고 닦아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냉장고 청소법(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냉장고 청소법 /이미지=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냉동실 청소도 다를 것은 없다. 보통 냉장실 보다 청소 소요가 적기 때문에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오래된 식자재를 버리는 정도에서 마치지만 제대로 청소하고자 한다면 코드를 뽑고 내부를 해동한 뒤에 냉장실 청소 과정을 거치면 된다. 냉장고 청소는 손을 청결하게 닦아주는 것으로 마친다.

요즘은 냉장고를 포함해 세탁기, 에어컨, 오븐, 주방후드 등 가전제품 청소 서비스도 늘고 있다. 가전제품를 완전히 분해해 찌든 때와 곰팡이 제거, 살균 세척까지 해주는 장점이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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