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원료인 PE, PP, PC, BD, PET, ABS, 컴파운드PC 제품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 획득
생산 및 판매 과정까지 제삼자가 적합한 관리 확인하여 인증 부여

롯데케미칼의 7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사진=롯데케미칼

2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석유화학 원료인 폴리에틸렌(PE, Polyethylene),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 폴리카보네이트(PC, Polycarbonate), 부타디엔(BD, Butadiene),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제품을 비롯해 고기능성 합성수지 제품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컴파운드 PC 제품 등 7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들은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얻어진 ISCC 인증 열분해유 납사 원료를 사용한다.

ISCC PLUS 인증은 무엇인가?

ISCC PLUS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전 세계 130 여개의 정유화학사와 원료 제조사 등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는 ISCC PLUS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정책 기준으로서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가 사용되었음을 국제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친환경 제품의 원료가 공급업체부터 생산 및 판매 과정까지 적합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제삼자가 확인하여 인증이 부여된다. 원료 공급망 전체가 ISCC 인증을 받아야만 최종 제품의 ISCC 인증 취득이 가능한 구조다.

국내에서 최초로 지난해 LG화학이 SAP(고흡수성수지), PO(폴리올레핀), PC(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드 등 총 9개의 Bio-balanced 제품에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블로그 갈무리

지난 5월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합성수지 제품과 석유화학원료 제품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를 획득했다. 인증 제품은 합성수지 5종(EVA, PP, HDPE, LDPE, LLDPE)과 부타디엔(BD), 스티렌모노머(SM)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제품의 원료부터 판매,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환경 및 사회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금번 친환경 소재 인증으로 친환경 폴리머 시장에서 한 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친환경 저탄소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 탄소배출 저감효과는 물론 고객 제품의 ESG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내에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열분해 납사를 시범 도입할 예정으로, 2025년에는 약 5만 톤의 친환경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2030년에는 열분해 사업 확대를 통해 약 15만 톤으로 사업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일 롯데케미칼과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무역상사 이토추상사(ITOCHU CORPORATION)와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 및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토추상사 MOU 체결 행사 사진.
(우측부터) 롯데케미칼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대표 겸임), 이토추상사 다나카 마사야 에너지화학품컴퍼니 총괄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암모니아는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수송, 저장이 가능한 수소 캐리어로서 주목받고 있는데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로 화력발전소나 선박에서 이용 시 온실효과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

양사는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암모니아 트레이딩 사업 협력 ▲한국 및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암모니아 인프라 활용 협력 ▲한국 및 일본에서의 수소 암모니아 시장 개발 협력 ▲청정 암모니아 생산 설비에 대한 공동 투자 ▲수소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 모델 구축 등 관련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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