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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하얀 가루' 오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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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하얀 가루' 오해하지 마세요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08.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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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하얀 가루는 과피를 보호하는 '과분'
과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로 균일하게 형성된 것이 좋아
포도는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고, 너무 큰 포도는 피하는 것을 추천

한창 제철에 들어간 포도는 높은 당도와 다양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이다. 그런데 포도를 구입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표피의 하얀 가루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께름칙한 느낌을 주곤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느낌은 시각적인 오해일 뿐이다.

청송포도 / 사진 = 청송군 홈페이지
청송포도 / 사진 = 청송군 홈페이지

간혹 이 하얀 가루에 대해 농약의 잔여물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사실은 과분(果粉, bloom)이다. 유독 포도에서 도드라져 보이지만 과분은 포도 외에도 단감·자두·사과·브로콜리 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과실의 과분이 농약·효모·당 등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과분은 과피를 보호하는 물질로 생성이 잘 되었을 때 당도가 높은 경향이 있고 외관이 수려하여 상품 가치도 높아진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과분은 과실이 비대생장을 하면서 표피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발달하는 왁스(Wax) 층의 윗부분에 생성된다. 자세히 보면 매우 미세한 돌기 구조로 되어있어 먼지나 물기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 과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정화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도를 재배할 때 대부분 비가림재배 시설과 봉지재배 등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포도에 직접 농약이 닿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과분이 균일하게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과분은 농약에 취약하기 때문에 농약을 치면 오히려 씻겨 나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과분이 얼룩져있거나 전혀 없다면 오히려 의심하고 좀 더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과분은 물에도 약하기 때문에 포도는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가장 좋다. 미지근한 물에 20여 분 가량 담가두었다가 소금이나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부드럽게 문지르듯이 씻으면 된다. 씻어서 보관할 경우에도 물기가 오히려 포도를 빨리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씻지 말고 한 송이씩 신문지나 종이로 싼 뒤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터진 알은 떼어주자.

참고로 포도는 껍질의 색이 짙은 색을 고르되 너무 크고 알갱이가 많은 것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도는 꼭지 주변부터 익기 시작하기 때문에 위쪽이 달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신맛이 강해진다. 그래서 알이 많으면 덜 익었을 확률이 높다. 만약 포도 표면에 주름이 있다면 수확한지 오래된 상품일 수 있다.

케미컬뉴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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