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찹쌀순대(즉석조리식품, 유통기한 2023년 7월 27일)...대장균 기준 부적합
황옥수수가루(곡류가공품, 2023년 3월 7일) 제품...곰팡이독소 제랄레논
리얼진홍삼액(인삼·홍삼음료, 2024년 2월 3일) 제품...세균수 기준 부적합
최근 대장균이나 곰팡이독소,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 등으로 순대 즉석조리식품, 곡류가공품, 홍삼음료 등이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됐다.
해당 회수 대상 제품은 ▲연변찹쌀순대(즉석조리식품, 회수대상 유통기한 2023년 7월 27일), ▲ 황옥수수가루(제품유형:곡류가공품, 유통기한 2023년 3월 7일) 제품, ▲리얼진홍삼액(제품유형:인삼.홍삼음료, 유통기한 2024년 2월 3일) 제품이다.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소 운보푸드에서 제조한 연변찹쌀순대 제품은 대장균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되었고, 강원도 인제군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소 기린농협가공사업소에서 제조한 황옥수수가루 제품은 제랄레논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되어 판매 중단됐다.
한국식품정보원에 따르면 제랄레논(Zearelanone)은 Fusarium 속의 곰팡이독소로 'F2 toxin'으로도 불린다. 수확 전 개화기에 곡류에 감염될 수 있고 수확 후에도 저장 조건이 좋지 않을 경우 곰팡이가 자라거나 독소가 생성될 수 있다.
제랄레논과 관련된 질병으로는 에스트로겐(estrogen : 여성호르몬의 일종)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에스트로겐증이 유발되어 그 결과 자궁 확대, 불임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제랄레논은 동물에서 기형유발성과 유전독성이 있으며, 고용량의 제랄레논은 간독성과 신장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돼지에 대해 민감하게 작용하여 발정 증후군, 성장발육 저해, 생식기능 저해, 불임증 및 난소 위축 등을 유발한다.
주로 제랄레논은 옥수수에서 발견되며, 보리나 귀리, 쌀, 밀, 메주콩 등에서도 나타나 오염될 수 있다. 이 독소는 안정해 보관과 제분, 가공 조리 시 파괴되지 않고 높은 온도에서도 분해되지 않는다. 오염된 곡류를 건식 제분할 경우 겨 부분에 독소가 농축되며 옥수수를 습식 제분할 경우 글루텐 부분에 제랄레논이 2~7배 농축될 수 있다.
지난 18일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회수 조치된 홍삼음료는 충청남도 금산군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소 금산인삼협동조합에서 제조한 리얼진홍삼액으로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 2024년 2월 3일까지인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 또는 구매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