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석
미용에 이용되는 자석
독특한 기능성을 구현하는 자석
보는 재미의 자석

자석(magnet)의 밀어내고 당기는 성질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과학의 대표적인 현상 중에 하나다 보니 신기함보다는 익숙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당연하게 여겨지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흥미로운 제품들은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다. 다음은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다양한 영역의 제품 몇 가지다.

(왼쪽) 자석을 이용한 주방용품 거치대 (가운데) 자석 계량스푼 (오른쪽) 자석 뚜껑 향신료 병 / 아마존 사이트 갈무리
(왼쪽) 자석을 이용한 주방용품 거치대 (가운데) 자석 계량스푼 (오른쪽) 자석 뚜껑 향신료 병 / 아마존 사이트 갈무리

◇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석

쇠붙이로 이루어진 물품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혹은 쉽게 바로 찾을 수 있게 자석을 이용해 온 경우는 꽤 오래됐다. 특히 주방용품들이 그렇다.

칼이나 가위, 계량스푼 등은 주방에서 사용빈도가 높으면서 대부분 자석에 부착이 가능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한쪽 벽면에 자석판을 설치해놓고 이용할 경우 접근성도 좋고 인테리어 효과로도 나쁘지 않다. 물론 다용도실이나 창고에 있는 각종 수리 공구도 마찬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자성을 이용하면 향신료나 소스를 넣은 작은 병들을 사용하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게 진열할 수 있다. 투명한 병에 뚜껑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스테인리스 벽에도 잘 부착이 되는데 흔히 자석 전단지 등이 붙어있는 냉장고 등에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왼쪽) 마그네틱 매니큐어 사용 방법 (가운데) 코 피어싱 예시 (오른쪽) 자석 팔레트 / 아마존 사이트, Etay 갈무리
(왼쪽) 마그네틱 매니큐어 사용 방법 (가운데) 코 피어싱 예시 (오른쪽) 자석 팔레트 / 아마존 사이트, Etay 갈무리

◇ 미용에 이용되는 자석

마그네틱 매니큐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처음 등장했을 때는 고가의 네일 서비스를 통해서 이용했지만 지금은 일반인들도 스스로 시도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자성입자가 포함된 매니큐어를 바르고 마르기 전에 자석을 이용해 자신만의 패턴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유행을 타지 않는 매력이다.

자석을 이용하면 피어싱을 위해 몸에 직접 구멍을 뚫을 필요도 없다. 번거로움도 없고 모양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귀는 물론이고 코 피어싱도 가능한 자석을 이용한 제품들이 많다.

앞서 향신료 병을 벽에 부착해서 실용성과 인테리어를 잡은 것과 마찬가지로 메이크업 팔레트도 보기에도 깔끔하고 사용하기 좋도록 자석을 적용한 제품들이 많다. 필요한 재료를 담아서 사용상 혹은 빈도상 취향에 따라 배치하고 교체해가면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사지게 사용해도 흘러내리지 않아 편리하다.

왼쪽) 자석 스크러버 (오른쪽) 자석 벨트 제품 소개 / 아마존 사이트 갈무리
(왼쪽) 자석 스크러버 (오른쪽) 자석 벨트 제품 소개 / 아마존 사이트 갈무리

◇ 독특한 기능성을 구현하는 자석

와인을 마실 때 사용하는 디켄터 처럼 용기의 안쪽을 닦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석을 이용한 스크러버는 유용하다. 스크러버 부분과 핸들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접촉면은 고무로 되어 있어 유리 재질을 닦는데도 문제가 없으며 의도한 대로 조종하기도 편하다.

등산객이나 군인들에게 선호되는 자석 벨트도 자석의 기능성을 살린 제품이다. 벨트의 길이를 맞추기 위해 자르거나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으며 허리둘레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간단하다. 한 손으로 벨트를 풀고 잠그는 간편함도 큰 장점이다.

(왼쪽) 자석 병걸이 (오른쪽) 매체 기자가 가지고 있는 호버펜 / 아마존 사이트 갈무리
(왼쪽) 자석 병걸이, (오른쪽) 기자가 가지고 있는 호버펜 / 아마존 사이트 갈무리, ⓒ포인트경제

◇ 보는 재미의 자석

맥주를 세워서 보관하지만 바닥에 닿지는 않는다? 맥주 뚜껑에 맞춘 자석을 통해 맥주를 냉장고 천장에 매달리게 하는 병걸이는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단순히 재미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미국 특허(US9920877B2)를 받은 기술이기도 하다.

정밀한 가공과 자성을 통해 쓰러지지 않고 서있는 호버펜은 신기하게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인테리어적으로도 꽤 매력적이다. 영감의 원천이 되길 바란다는 제품의 개발 동기가 어느 정도 발현되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보는 맛으로는 상당히 그럴듯하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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