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최고인 장소는 女-공중 화장실, 男-숙박업소

6월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19~59세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7일간(지난달 23~29일) 불법촬영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민 3명 중 2명(69%)은 불법촬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시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불법 촬영 의심되는 장소에서의 행동은 61%가 구멍 등이 뚫려있는지 확인한다고 하니, 여성들은 공중 화장실에 불안한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는 일상이 되었다. 

한편, 경남 양산시는 최근 공중화장실 칸막이의 개방된 하단부를 통한 불법촬영으로 여성 이용객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여성용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 방지를 위한 안심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이용이 잦은 공원 등의 야외 공중화장실 18곳의 여성용 73개 칸막이 하단부에 부착·설치했다. 스크린에는 ‘불법촬영은 중대한 범죄입니다’ 등의 경고문구도 넣었다.
 
 앞서 시는 공중화장실이 범죄에 취약하고 여성들이 이용하기에 불안하다는 인식이 강해 이를 해소하고자 비상상황 발생 시 112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는 비상벨을 지난해 하반기 26개를 설치한 바 있다. 비상벨은 올해 51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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