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에는 올레드, 소프트웨어는 webOS...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
최근 외부 공급용 스마트 TV 플랫폼 대폭 업그레이드한 webOS Hub
webOS TV 출시 업체 올해 200여 곳으로 증가 추세
LG전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홈 커스터마이징도 지원
지난 5일 이상규 사장, 기업인 최고 영예 '금탑산업훈장' 받아
'LG 시그니처와 'LG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앞세워 국내외 시장 선도 기여

webOS(웹OS, LG webOS)는 리눅스 커널(Linux kernel, 컴퓨터 하드웨어와 프로세스를 잇는 핵심 인터페이스)에서 구동되는 모바일 운영체제다. 2013년 LG전자가 인수한 이후 스마트 TV, 스마트 가전 등에 운영하고 있는데 LG전자가 이 webOS를 앞세워 고객 경험 혁신과 콘텐츠·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전자업계는 경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전사업 재고 증가와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TV 판매량을 프리미엄 TV 판매를 통해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체 TV 수요는 위축됐지만,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7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149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webOS Hub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LG전자는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webOS 플랫폼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webOS Hub’를 출시한 바 있는데, 클라우드 게임과 OTT 등 인기 콘텐츠를 확대하고 홈 화면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OLED TV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6일 LG전자는 하드웨어에 머무르던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콘텐츠·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webOS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레드 TV를 앞세워 하드웨어에서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면서 소프트웨어에서는 webOS를 앞세워 TV 시청 경험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webOS Hub를 탑재한 스마트 TV.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전 세계 1천 개 이상 콘텐츠 제공업체(CP)들과 협업하고, 플랫폼 구매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 및 방송 인증 및 다양한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시청 이력 기반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 씽큐(ThinQ) 음성인식, 집 안 LG 가전을 제어하는 홈 대시보드 등의 부가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LG전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받아볼 수 있다.

홈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미리 구성된 화면만을 사용해야 했지만, 업체 자체 로고를 추가하거나 배경색 등을 변경해 브랜드 고유 화면을 직접 구성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 올레드 TV 기술 및 노하우를 OLED TV 전용 플랫폼에 대거 탑재했는데, 올레드 화질 처리기술을 포함해 ▲VRR(변동 재생률, Variable Refresh Rate) ▲게임 특성에 맞춰 화질과 음향을 설정하는 게이밍 보드 등 다양한 특화 기능을 지원하며, 연내에는 외부 업체에서 webOS 기반 OLED TV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스마트 TV 독자 운영체제 webOS를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해 외부에 공급하고 있는 LG전자는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브랜드가 지난해 20여 곳에서 올해 2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세계 각국의 브랜드가 webOS TV를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webOS TV는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것처럼 TV를 간편하게 조작하는 인공지능 리모컨의 사용 편의성, 직관적 UI, 뛰어난 개방성 등이 큰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이 편리한 webOS를 앞세워 스마트 TV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오른쪽)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전자 IT의 날' 기념식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한편, LG전자 이상규 사장은 지난 5일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화제가 됐다. 해당 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정부포상으로 훈격이 가장 높은 훈장이다.

이 사장은 'LG 시그니처'와 'LG 오브제컬렉션'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국내를 포함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가전산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이상규 사장

이상규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LG전자와 우리나라 가전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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