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증(충치), 잇몸 질환, 치아 손실, 구강암 등
구강암 새로 진단 사례 매년 약 38만 건
설탕 적은 균형 잡힌 식단 섭취, 금연, 금주, 불소치약 사용
입은 우리 몸의 시스템 중 방어와 면역의 출발점이다. 구강 건강은 입, 치아, 잇몸의 건강을 의미하는데 충치나 잇몸 질환은 통증과 함께 음식물 섭취도 어렵게 만들어 전신 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글로벌 구강 건강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35억 명 이상이 구강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 4명 중 3명이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구강 질환 환자는 지난 30년 간 10억 건 이상 증가했으며, WHO는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구강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접근할 수 없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가장 흔한 구강 질환인 충치라고 말하는 치아우식증을 비롯해 잇몸 질환, 치아 손실과 구강암 등 구강 질환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 25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단일 질환은 치아우식증, 치아 손실의 주요 원인인 심각한 잇몸 질환은 1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새로 구강암으로 진단되는 사례는 매년 약 38만 건이다.

구강 건강을 위하여
WHO는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설탕이 적은 균형 잡힌 식단 섭취, ▲모든 형태의 담배 사용 중단, ▲알코올 소비 줄이기, ▲효과적이고 저렴한 불소치약 사용과 접근성 개선 등 일반적인 위험 요소를 해결함으로써 공중 보건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강 건강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치과 의료 종사자의 역량을 확장하고 구강 건강 데이터를 수집해 정보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WHO 비전염성 질병 국장 벤테 미켈센(Bente Mikkelsen) 박사는 "우리가 2030년까지 모든 개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보편적인 건강 보장의 비전을 달성하려면, 구강 보건 서비스의 중심에 사람들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충치 예방을 위해서 ▲식후 양치질, ▲잠자기 전 칫솔질(칫솔을 위아래 방향으로 움직이며 잇몸 부위까지 마사지하듯이 같이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 사이 음식물을 치실 사용으로 충분히 제거해주는 것, ▲6개월마다 한 번씩 구강 건강 검진,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의 스케일링 등이 권장된다.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가 많이 포함된 야채, 과일, 견과류 섭취가 좋고, 과자나 사탕 등 단 음식을 피하는 것, 치아나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