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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숫자의 새로운 단위 4종, '론나·퀘타·론토·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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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숫자의 새로운 단위 4종, '론나·퀘타·론토·퀙토'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2.11.2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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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국제 도량형 총회(CGPM), 국제단위계(SI)에 4개의 새로운 접두어 도입 결정
론나(rona), 퀘타(quetta), 론토(ronto), 퀙토(quecto)
각각 10의 27승, 10의 30승, 10의 −27승, 10의 −30승 나타내
지구의 무게는 약 1 론나그램, 전자의 질량은 약 1 퀙토그램

길이, 부피, 무게, 양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도량형의 극한 숫자는 어디까지일까?

숫자와 데이터 단위 /이미지=픽사베이, ⓒ케미컬뉴스CG

국제단위계(International System Units, SI)는 길이와 질량을 비롯해, 전류, 온도, 시간, 길이, 광도, 물질량 등에 사용하는 전 세계 표준화된 도량형이다. 미터법을 기준으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상업적, 과학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SI 단위와 결합하여 SI의 배량과 분량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SI 접두어(SI 接頭語)는 과학 분야의 발전으로 매우 큰 수와 매우 작은 수를 설명하기 위해 접두어의 필요성이 증가해왔다.

데이터 영역의 급속한 성장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인 바이트(Byte)는 8개의 비트로 구성된 것으로 1 바이트는 256종류의 정보를 나타내며, 컴퓨터는 '0'과 '1'의 이진법으로 구성돼 있어 2의 제곱수로 단위를 묶기 때문에 2의 8승으로 계산된다. 

데이터 단위 /삼성 '아리송한 데이터의 단위 '바이트(Byte)' 갈무리

1바이트의 1024배는 1킬로바이트(KB), 1KB의 1024배는 1메가바이트(MB), 1MB의 1024배는 1기가바이트(GB), 1GB의 1024배는 1 테라바이트(TB)다. 그 외에도 데이터 대용량 단위는 페타바이트(PB), 엑사바이트(EB), 제타바이트(ZB), 요타바이트(YB), 브론토 바이트 등으로 확장되어왔다.

2030년대가 되면 전 세계는 연간 약 1 요타바이트(YB)의 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10의 24승 바이트, 지구에서 화성까지 DVD를 쌓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데이터 영역의 급속한 성장은 미터법의 위원들로 하여금 그 규모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두어에 동의하게 만들어 엄청나게 크고 작은 수를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새로 4종 추가, 론나·퀘타·론토·퀙토

국제도량형국(BIPM)에 따르면 지난 18일 파리 외곽 국제 도량형 총회(CGPM)에서 세계 각국 정부 대표들은 국제단위계(SI)에 4개의 새로운 접두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추가된 4종의 접두어는 론나(rona, R), 퀘타(quetta, Q), 론토(ronto, r), 퀙토(quecto, q)다. 론나와 퀘타는 각각 10의 27승, 10의 30승, 론토와 퀙토는 10의 −27승, 10 −30승을 나타낸다. 

이는 1991년 제타(zetta, 10의 21승), 젭토(zepto, 10의 -21승), 요타(yotta, 10의 24승), 욕토(yocto, 10의 -24승)를 추가한 이후 처음으로 접두어 체계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극단적인 수의 단위 /네이처지 갈무리
극단적인 수의 단위 /네이처지 갈무리

네이처지에 따르면 도량형 학자들은 화학자들의 필요에 맞게 적응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물질의 양을 측정하는 몰의 6 × 1023 단위인 아보가드로의 숫자의 척도로 SI 단위를 표현하는 방법을 원했다고 한다. 더 친숙한 접두사 페타(peta)와 엑사(exa)는 1975년에 추가되었다.

테딩턴에 있는 영국 국립 물리 ​​연구소의 계측학자인 리차드 브라운(Richard Brown)은 오늘날 이러한 원동력은 '데이터 과학'이라고 말한다.

브라운은 "이제 새로운 접두사를 나타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알파벳 문자가 없으므로 과학의 일부 영역에서 크기를 10의 33승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여전히 미결 문제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숫자를 항상 10의 거듭제곱으로 나타낼 수 있지만, 사람들은 단어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브라운은 "다른 알파벳으로 분기하는 대신 kQ(kiloquetta)와 같은 두 개의 기호를 사용하는 복합 접두사를 옹호하고 있다"라며, "아마도 우리가 이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지구의 무게는 약 1 론나그램, 전자의 질량은 약 1 퀙토그램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케미컬뉴스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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