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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동안 중단된 홍역 백신, "어린이들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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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동안 중단된 홍역 백신, "어린이들이 위험하다"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2.11.2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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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역 백신 접종률 급감
CDC, "18개국에서 약 6100만 건의 홍역 백신 접종 연기·누락"
집단면역, 홍역 포함 백신을 2회 용량 95% 이상이 보장되어야
현재 2008년 이후 홍역 백신 접종은 세계 최저 적용률 보여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백신 2회 접종으로 효과적 예방 가능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고열과 전신에 급성 발진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전염병. 홍역(Measles, 紅疫)은 우리에게 다소 위협적이지 않은 전염병으로 느껴지지만, 현재 전 세계 상황은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홍역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매일 약 351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CDC: '세계적인 홍역 발병을 막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은 22개국에서 약 900만 건의 사례가 발생했으며, 12만8천여 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적 홍역 발병 상위 10개국 /CDC 갈무리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홍역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감소했으며, 감시의 약화, 예방접종 활동의 중단과 지연 등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홍역의 대규모 발생을 만들어 위협에 처하게 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데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박사는 "팬데믹의 역설은 코로나19 백신이 기록적인 시간 내에 개발되어 역사상 가장 큰 예방 접종 캠페인이 진행되었지만, 정작 일상적인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심각하게 중단되어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예방 접종을 놓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역으로 인한 구강 내 반점과 피부 발진 /사진=CDC, 질병관리청

홍역의 증상과 전파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질병관리청)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가장 전염성이 강한 인간 바이러스 중 하나지만 예방 접종을 통해 거의 완전히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도 홍역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2회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 퇴치를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집단 면역은 홍역 포함 백신을 2회 용량의 95% 이상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전 세계 81%의 어린이만이 첫 번째 홍역 포함 백신을 접종을 받고, 71%의 어린이만이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받는다. 적용 범위는 물론 국가마다 다르지만 현재 2008년 이후 홍역 백신 접종은 세계 최저 적용률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이후에도 이미 이전에 홍역을 없앤 10개국에서 홍역이 다시 발생하고 전파가 되고 있는 상황이며, 여러 지역 사회와 국경을 넘어 빠르게 퍼질 수 있는 홍역이 어디서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8개국에서 COVID-19 관련 예방 접종 캠페인 지연으로 인해 약 6100만 건의 홍역 백신 접종이 연기되거나 누락되었다. CDC와 WHO는 지난 2년 동안 놓친 어린이들을 포함해 보호받지 못한 모든 어린이를 찾아 에방접종하기 위해 전 세계의 지역과 국가의 모든 협력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4년 WHO로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았으나 이후, 해외유입 등으로 산발 또는 3~4년 주기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케미컬뉴스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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