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김종오 경위의 '사제폭발물 처리장비'
금상, 경기 시흥소방서 배오복 소방위 'BOB 앵커'
은상, 충남 홍성소방서 백정호 소방경 '복식사다리 추락방지 장치' 등
'소화전 맨홀 빠짐 사고 방지 안전 덮개', 캠핑장 이산화탄소 감지 및 신고 '스마트 릴선' 등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는 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을 포함해 일상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기술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6일 소방청은 소방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 공무원들이 총 865건의 아이디어 중 심사를 거친 총 24건의 아이디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전시했다고 밝혔다. 각 청별 우수 아이디어 8건씩 선정됐다고.

국회의장상인 대상은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김종오 경위의 '사제폭발물 처리장비'가 수상했다. 이는 고속의 물을 방출해 폭발물을 무력화시키는 원리로 사제폭발물에 대응하기 위한 처리 장비다. 

금상을 수상한 경기 시흥소방서 배오복 소방위의 'BOB 앵커' /사진=소방청

행정안전부 장관상인 금상은 경기 시흥소방서 배오복 소방위의 ▲'BOB 앵커'와 해양경찰교육원 연구센터의 이시찬 연구사의 '굴곡진 선체측면 신속하강 자석 신발'이 공동 수상했다.

BOB 앵커는 샌드위치 패널(판넬, panel) 지붕 진화작업 시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장비로 기존의 패널 앵커를 획기적으로 단순화시켜 현장에서 신속하고 견고한 앵커를 설치해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굴곡진 선체 측면 신속 하강 자석 신발'은 선박 충돌사고 시 파공 부위까지 두 발이 부착된 안정된 자세로 접근하여 두 손으로 봉쇄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개발한 자석 신발이라고.

은상을 수상한 충남 홍성소방서 백정호 소방경의 '복식사다리 추락방지 장치 및 보조사다리' /사진=소방청

이외에 소방청 은상 수상작은 3명으로 충남 홍성소방서 백정호 소방경의 ▲'복식사다리 추락방지 장치 및 보조사다리', 강원 횡성소방서 지창영 소방장의 ▲'중증 두부 외상 처치 헤드캡', 경기 안성소방서의 이상현 소방교의 ▲'360 다기능 보조마스크'가 수상했다.

은상을 수상한 강원 횡성소방서 지창영 소방장의 '중증 두부 외상 처치 헤드캡' /사진=소방청
은상을 수상한 경기 안성소방서의 이상현 소방교의 '360 다기능 보조마스크' /사진=소방청

동상은 4명으로 서울 동작소방서 이기주 소방령의 ▲'소화전 맨홀 빠짐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덮개 개발', 충남 홍성소방서 이일규 소방장의 ▲'안전삼각대 가방', 서울 119특수구조단 오창훈 소방위의 ▲'스마트 릴선', 대구 달서소방서의 장원섭 소방경의 ▲'보급형 다목적 무인 방수포 개발'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좌측상단부터) 서울 동작소방서 이기주 소방령의 ▲'소화전 맨홀 빠짐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덮개 개발', 충남 홍성소방서 이일규 소방장의 ▲'안전삼각대 가방', 서울 119특수구조단 오창훈 소방위의 ▲'스마트 릴선', 대구 달서소방서의 장원섭 소방경의 ▲'보급형 다목적 무인 방수포 개발' /사진=소방청

'소화전 맨홀 빠짐 사고 방지 안전덮개'는 지하식 소화전의 관구 위치가 달라도 설치 가능하며 보관 및 설치가 용이한 소화전 안전 덮개다. '스마트 릴선'은 캠핑장 릴선에 일산화탄소 감지장치, 경광등 사이렌 및 핸드폰과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를 장착하여 텐트 내 일산화탄소를 감지하여 119신고가 가능하게 했다. '안전삼각대 가방'은 소방호스 이동가방에 접이식 삼각대로 공간 활용을 높이고, 시야성이 좋은 안전삼각대 활용이 가능하며 호스 무게감으로 강한 바람을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방청은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소방·경찰·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들의 실제 경험과 관심이 담긴 아이디어로 올 한 해 동안 수상자 및 지식재산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며 컨설팅을 통해 제품화했고, 현장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또한 수상작에 대해서는 최종 권리 확보를 지원하고, 민간기업 기술이전 등 국민 안전을 위하여 재난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2022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 수상작 전시회는 이날 오후까지 전시되며, 안전한 행사를 위해 참석 규모를 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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