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위변조를 통한 부정사용 방지 및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
고해상도 컬러 복사본, 고성능 모니터 촬영본 판별 가능,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은행권 최초로 하나은행(은행장)이 비대면 채널에서 본인의 실명 확인 시 촬영된 신분증의 원본 여부를 검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하나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에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 적용 /이미지=하나은행 제공

기존에 흑백 복사본에 대해서만 가능하던 정확한 판별을 고해상도의 컬러 복사본이나 고성능 모니터 촬영본까지 확장시킴으로써 비대면 실명확인 시의 신분증 부정사용 방지 및 금융사고 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의 적용은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 5기 스타트업 ‘포지큐브’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검증 대상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으로, 실제 신분증과 사본을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비교 학습함으로써 신분증과 카메라 사이의 거리와 사진 밝기를 정하는 광감도(ISO) 등의 환경 정보까지 포함해 검증의 정확도를 높였다. 

하나은행 CI
하나은행 CI

올해 3월 하나은행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비대면 실명확인 안면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신분증 사진과 본인이 직접 촬영한 얼굴을 비교하면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발표된 금융 분야 보이스 피싱 대응방안에 포함됐다.

하나은행은 기존 안면인식 서비스에 더해 이번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까지 도입함으로써 보이스 피싱 및 신분증 도용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비대면 실명확인 시 제출된 신분증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검증한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사본으로 판별 시 신분증 재촬영이나 거래 제한 등의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연계로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제2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안내 /하나금융그룹 제공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9일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한 미술공모전인 '제2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 아트버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공모한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립미술관도 함께 참여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국 단위의 미술공모전으로 확대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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