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웹툰처럼 폰트 즐기는 글로벌 MZ세대
출시 시점 대비 판매량 베트남 354%, 태국 174%, 라틴 23% 상승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
산돌(대표 윤영호)이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초에 산돌의 모바일 전용 폰트 브랜드 'Iam(아이엠)'이 공개된 이후 꾸준한 브랜드 폰트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
5일 산돌은 베트남어 폰트 판매량의 경우 출시 시점보다 354% 상승했다고 밝혔다. 태국어는 174% 증가해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함께 선보였던 라틴어 폰트도 23%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K-웹툰 인기와 함께 모바일에서 개성을 드러내길 원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전용 폰트가 단순한 텍스트 전달을 넘어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산돌은 설명한다.

산돌은 모바일 전용 한글 폰트 ‘Iam호요요’를 비롯해 ‘Iam하이테크’, ‘Iam딸기주근깨’ 등 2개월마다 개성 있고 독특한 폰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현재 태국어, 베트남어와 라틴 폰트는 해외 갤럭시 스토어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한글 폰트는 국내 갤럭시 스토어와 산돌구름 iOS 모바일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산돌 관계자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통해 이야기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MZ세대에게 폰트는 개인의 말투나 성향, 감정, 감성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산돌은 다국어 폰트 제작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대표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돌은 글로벌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과 협업해 웹툰 제작 폰트를 지원하는 등 국내외 콘텐츠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폰트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산돌은 2014년 국내 최초로 구독형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SandollCloud)’을 선보이며 암호화 기술 기반의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산돌구름에는 국내외 다양한 폰트 회사 및 독립디자이너가 입점해 있으며, 14개 언어 약 2만 7천여 종 이상의 폰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산돌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증권계에 따르면 이러한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산돌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5.74%)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됐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