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중국과학원 연구
지난해 11월 중순~12월 중순까지, 베이징 413개 샘플 분석
BF.7은 샘플의 3/4을 차지

지금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억7천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685만여 명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종료한 이후 몇 주 동안 베이징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엄격한 대유행 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한 이후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은 새롭고 더 전염성이 높거나 심각한 변이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로인해 즉시 12개 이상의 국가가 중국발 여행자에게 새로운 제한을 부과했으며, 발병 규모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분노를 사기도 했다.

'2022년 베이징의 SARS-CoV-2 변종 특성화: 역학 및 계통 발생 분석' /란셋(The Lancet) 저널 갈무리

하지만 지난해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까지의 베이징에서의 413개의 샘플을 분석한 중국 연구원들의 새로운 연구에서 새로운 변이의 증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신 사례의 대부분에서 BF.7 및 BA5.2, Omicron 하위 변이가 이미 중국에 존재했으며, 서구 국가에서 더 전염 가능한 하위 변이에 의해 추월당했다는 것이다.

영국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BF.7은 샘플의 3/4을 차지했으며 15% 이상이 BA5.2였다.

2022년 11월 14일 이후 현지 사례 및 수입 사례에서 omicron 하위 변형의 샘플링 및 분포 /란셋(The Lancet) 저널 갈무리
2022년 11월 14일 이후 현지 사례 및 수입 사례에서 omicron 하위 변형의 샘플링 및 분포 /란셋(The Lancet) 저널 갈무리

"우리의 분석은 새로운 변종이 아닌 두 개의 알려진 Omicron 하위 변이가 현재 베이징과 중국 전체의 급증에 주로 책임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 테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 제로 조치를 해제한 지 몇 주 밖에 지나지 않은 기간에 실시된 것이며, 전국이 아닌 베이징에만 적용된 것으로 너무 제한적인 데이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2월 1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368명, 일평균 사망자는 30명으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574명이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56.8%, 70대가 26.8%, 60대가 10.3%로, 50대 이하 6.1%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였다.

국내 코로나19 2월 1주차 종합평가 결과 /질병관리청

방역당국은 2월 1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하였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증가하였으나,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병상가동률 감소 추세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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