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예방은 개인위생 중요.. 물 자주 마시고 면역력에 좋은 식품 섭취 추천
기상청 4월~6월 제공하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참고
광과민성 피부질환 예방에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최선, 자외선지수 예보 확인도
식약처, 식품 알레르기 유발식품 22종 지정하며 대체하는 메뉴도 소개

봄은 참 좋은 계절이지만 반갑지 않은 부분도 있다. 바로 봄철 알레르기다. 황사나 꽃가루, 자외선 등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알레르기들이 이 시기에 다시금 나타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곤 한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단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봄철 알레르기로는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꼽을 수 있다. 만약 콧물·코막힘·재채기·눈코 주위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미루게 되면 두통과 열을 동반하거나 만성비염 또는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뭐니 뭐니 해도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 귀가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입속 청결을 유하는 것이 좋다. 비염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는 구강 위생의 우선순위가 높다는 점을 기억하자.

건조함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면역력 향상에 좋은 마늘·미나리·토마토·버섯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 단계별 대응요령 / 기상청 날씨누리 갈무리
꽃가루농도위험지수 단계별 대응요령 / 기상청 날씨누리 갈무리

기상청은 4월부터 6월까지 참나무와 소나무에 대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제공한다. 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기상조건(기온, 풍속, 강수, 습도)에 따른 꽃가루농도를 예측하여 알레르기 질환 발생 가능 정도를 지수화하여 나타낸 것으로, 6시와 18시 매일 2회 그리고 글피까지 예측해서 서비스하니 민감한 사람들은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봄철의 자외선은 겨우내 상대적으로 약한 자외선에 적응됐던 피부에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햇볕으로 인한 광과민성 피부질환 역시 봄철 알레르기로 볼 수 있는데 강한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이후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외출 시 긴팔 옷과 챙이 넓은 모자, 양산, 선글라스 등을 챙겨서 햇볕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는 것도 좋다.

자외선지수 단계별 대응요령 / 기상청 날씨누리 갈무리
자외선지수 단계별 대응요령 / 기상청 날씨누리 갈무리

방송되는 일기예보에서 가끔 자외선 지수를 언급하기는 하지만 기상청의 자외선지수 예보를 확인하는 것도 피부질환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연중 매일 3시간 간격으로 8회, 글피까지 예측하며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지명이나 읍면동으로 선택해서 '지역별 종합지수'로 확인할 수도 있고, '생활기상지수'에서 지도상의 시/군 단위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식품 알레르기도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이와 함께 식품 알레르기 유발 식품 22종을 지정했으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된 경우 표시란을 통해 기재해야 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의 시행 상태를 점검한다.

식품 알레르기 유발 식품과 대체 메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 알레르기 유발 식품과 대체 메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는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대체하는 메뉴도 소개하고 있다. 우유는 두유로, 달걀은 두부·콩나물로,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흰살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식품 알레르기 예방 방법으로 권장된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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