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출시 후 2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약 30%
세탁기, 건조기의 단일 제품 시장을 워시타워 시장으로 판도 변화 선도
구매고객 150명 대상 조사결과 워시타워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일체감 디자인
성능과 편리함을 인정받고 있는 DD모터와 인공지능 기술 적용
구입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

드럼세탁기에는 건조기능이 있지만, 왜 건조기를 따로 사서 사용할까?

건조기는 건조에만 최적화된 구조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고온건조한 바람을 통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드럼 세탁기의 건조기능과는 건조 효과와 시간, 옷감 손상 등의 정도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조기를 구매하기 전의 생활과 구매할 후의 생활이 확연히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효과는 크다는 것이다.

요즘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으로 끝내는 LG전자의 트롬 워시타워와 같은 제품이 새로운 제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 트롬 워시타워 /사진=LG전자 제공

2020년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 세탁건조기가 LG트롬 워시타워인데 하단에는 트럼세탁기, 상단에는 건조기를 합친 형태다.

워시타워는 출시 후 지난해까지 매년 3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용량 19kg 이상 트롬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 과반수 이상이 워시타워를 선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워시타워 매출 또한 2021년 대비 지난해 40% 이상 성장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분리된 시장을 일체형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해 선도하는 셈이다.

고객들이 의류관리기는 몰라도 ‘스타일러’는 알고, 전자동 세탁기를 ‘통돌이 세탁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워시타워는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대명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기 비결? '일체감 디자인'

LG전자는 외부 컨설팅 기관을 통해 워시타워 구매고객 150명을 대상으로 워시타워 구매사유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일체감 디자인’ 때문에 구매했다는 고객이 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편리한 조작부 위치’가 20% 정도 비율을 차지하며 주요 구매 사유로 꼽혔다.

또 다른 조사기관을 통해 워시타워 구매고객 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가 넘는 고객이 추후에도 일체형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워시타워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LG 트롬 워시타워 /사진=LG전자 제공

워시타워는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옆으로 병렬 설치했을 때에 비해 제품이 차지하는 공간을 절반가량으로 줄여 공간 활용도가 높다. 또 동급의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직렬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mm 낮아 상단의 건조기에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할 때 별도의 발 받침대가 필요 없다. 상단 건조기 아래쪽에 듀얼 포켓 도어 손잡이를 적용해 누구나 도어를 열기 쉽다.

워시타워의 중앙에 위치한 조작패넬은 분리형 제품보다 약 100mm 높게 설계했다. 덕분에 고객은 조작부가 낮은 일반적인 드럼세탁기처럼 허리를 숙이거나 상단 건조기 조작을 위해 손을 멀리 뻗지 않아도 편안하게 세탁건조기를 조작 가능하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인버터 DD모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트롬 워시타워에도 적용했다. 특히 벨트로 연결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건조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하는 DD모터가 적용된 차세대 건조기는 LG전자가 유일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워시타워는 딥러닝을 이용해 의류 재질을 인식한 후 LG전자만의 세탁·건조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LG 트롬 워시타워 /사진=LG전자 제공

구입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

최근 추가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와 같은 차별화된 업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세탁 시간은 늘어나지만 세탁 효과를 유지하면서 미세플라스틱 배출은 감소시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탁량이 적은 가구나 세탁실이 좁은 가정에서도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지난해 워시타워 라인업에 소형 제품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트롬 워시타워 콤팩트는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워시타워 대비 가로 100mm, 깊이 230mm, 높이 235mm 줄인 가로 600mm, 깊이 660mm, 높이 1655mm다.

LG전자 관계자는 “감각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차원이 다른 성능과 편리함까지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대명사 워시타워를 지속 진화시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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