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브라질·칠레 방문
최첨단 산업강국 한국과 교통·물류·문화 허브, 부산의 경쟁력 소개
각국 의회·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긍정 입장 전달
LG전자, 지난해 TF 꾸리고 북미,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유치 홍보 활동
엑스포를 다루는 국제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는 1928년 파리 협약에 따라 박람회 개최국 결정, 개최국과 참가국 간 의무와 권리 규정 등 국제박람회를 관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총 170여 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 달 예정된 BIE의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대한민국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나섰다.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국가를 잇따라 방문해 각국 의회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상당한 긍정 입장을 전달받았다.
지난 13일 브라질 호드리구 파셰쿠(Rodrigo Pacheco) 상원의장을 만난데 이어 상·하원 의원 15명 등을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미와 의지 등을 알린 조 사장은 “부산은 혁신 기술이 결집된 친환경 스마트 시티”라며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14일 칠레로 이동해 클라우디아 산후에자(Claudia Sanhueza) 외교부 국제경제차관과 세바스찬 고메즈(Sebastian Gomez) 외교부 양자 경제국장 겸 한-칠 FTA 교섭대표 등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고.
최첨단 산업강국인 대한민국이 수많은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한 점과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교통·물류 허브이자 풍부한 문화·콘텐츠 및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점 등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각국 정부 관계자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LG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 Task Force)를 꾸리고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옥외 전광판을 비롯,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전국 LG베스트샵 400여 개 매장 등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 사장이 브라질·칠레의 정부 관계자들과 LG전자 및 현지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이번 출장에서 LG전자의 중남미 지역 해외법인과 주요 현장도 잇따라 방문해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재호)는 다음 달 3~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부산시는 관련 지역 단체와 11개 조합 등이 함께 업무협약식을 열고 세계박람회 유치 붐업 조성을 위한 차량용 홍보스티커 부착 캠페인 전개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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