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이낸스의 'RESTAURANTS 25 2023'에서 534억 달러로 스타벅스가 1위
팬데믹 상황 완화로 스타벅스 수요 급증.. 팬데믹 이전 대비 30% 이상 가치 상승
'지속가능성 인식 가치'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스타벅스 다음으로 맥도날드·KFC·도미노피자·서브웨이·타코벨 순

영국의 브랜드 가치 평가 컨설팅 회사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최근 'RESTAURANTS 25 2023'을 통해 스타벅스(Starbucks)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레스토랑 브랜드라고 발표했다. 이는 7년 연속 1위 기록이다.

스타벅스 1호점 / 스타벅스
스타벅스 1호점 / 스타벅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5000개의 대형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여 100개 이상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다양한 부문과 국가에 걸쳐 순위를 매긴다. 레스토랑 브랜드 부문 역시 매년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브랜드 강점·시장점유율·로열티 비율 등이 고려된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이번에 평가한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는 17% 증가한 534억 달러(약 69조 9000억 원)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면서 2022년 내내 스타벅스 제품 수요가 급증, 팬데믹 이전보다 30%나 더 높아진 평가를 받았다. 2위인 맥도날드(McDonald's)의 브랜드 가치가 7% 하락하며 369억 달러(약 48조 3000억 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선명하다.

브랜드 파이낸스의 전무이사 리처드 하이(Richard Haigh)는 "레스토랑 브랜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부터 인플레이션 상승 및 공급망 문제 등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와 같은 세계 최대 외식 브랜드 중 일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견고한 브랜드 가치 성장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레스토랑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에 대해 요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준을 점점 더 충족시켜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번 발표 내용 중 '지속가능성 인식 가치(Sustainability Perceptions Value)'에서도 스타벅스는 31억 달러(약 4조 600억 원)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속가능성 성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스타벅스 가치가 지속가능성 인식과 얼마나 관련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RESTAURANTS 25 2023 랭킹 1위~10위 / 브랜드 파이낸스
RESTAURANTS 25 2023 랭킹 1위~10위 / 브랜드 파이낸스

한편,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3위 KFC, 4위 도미노피자(Domino's Pizza), 5위 서브웨이(Subway), 6위 타코벨(Taco Bell)이 기록하며 전년도 순위와 변동은 없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는 56% 상승하며 23억 달러(약 3조 120억 원)를 기록한 텍사스 로드하우스(Texas Roadhouse)가 선정되었고, 53% 상승에 16억 달러(약 2조 950억 원)로 평가받는 필리핀 브랜드 졸리비(Jollibee)가 뒤를 이었다.

포인트경제 송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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