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로 사내이사 및 공동의장 선임
온라인 기자간담회 통해 미래 비전과 사업 전략 공유
글로벌 영토 확장하는 중요한 시점
신속한 판단과 의사결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 만들 것

경영 일선에 복귀가 예고됐던 셀트리온 그룹의 서정진 명예회장이 지난 28일 진행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공식 선임돼 임기 2년 동안 경영 일선에서 직접 셀트리온그룹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온라인 간담회 /사진=셀트리온 제공

또한 셀트리온그룹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 준비 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서 회장은 29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현재 합병과 관련된 법적 절차 및 실행을 위한 내부 실무 검토를 마무리했으며, 국내외 주간사 선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셀트리온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 인수(M&A)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룹의 향후 사업 방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량한 매물을 엄격히 선별하고 월등한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M&A를 위해 오너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딜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미국에서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고, 차세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는 ‘램시마SC’가 신약으로 올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들 제품을 신속하게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해 미국 직판 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셀트리온은 창립 이래 최다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신청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신규 제형 확보로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셀트리온은 ADC 항암제,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경구형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플랫폼 기술과 항체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집중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가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의약외품 제조 판매도 시작해 사업을 확대하겠다"라며, "제품개발과 차별화, 시장개척으로 단기적 성과와 구조적 변화 등의 중점적 할 일 등을 직접 진두지휘 하면서 성과가 나오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공식 승인된 만큼 2년간 현업에 복귀에 그룹의 미래 비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3사 대표이사들은 내부 오퍼레이션에 집중하고, 이사회 공동의장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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