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린젠스의 포자는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아
대개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증상
‘주식회사 한성식품(경기 포천시 소재)’이 소분∙판매한 ‘고추가루(김치용, 청양)
회수 대상, 제조일자 2022년 10월 24일로 표시된 제품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이하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특히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는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여 사계절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고,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포자(균의 씨앗) 생성과정에서 만들어진 독소가 식중독을 유발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산소와 접촉면이 적도록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 잘 발생하며, 잠복 기간은 8~12시간으로 대개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퍼프린젠스의 포자는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며, 생육 과정에서 독소를 생성. 다만, 독소는 열에 약해 75℃에서 파괴되므로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에서 재가열 한 후 섭취해야 한다.

고추가루 제품서 식중독균 '퍼프린젠스' 기준 부적합... 판매 중단·회수

고춧가루 회수 대상 제품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포천시에 소재한 식품소분업체 '주식회사 한성식품'이 소분 및 판매한 '고추가루(김치용, 청양)'(식품유형:고춧가루)가 퍼프린젠스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22년 10월 24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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