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콘텐츠를 통해 화제가 되는 K-푸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작품 속 PPL로 녹여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역직구 한국식품관' 운영
문화체육관광부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진행
주태국한국문화원, 태국 OTT 플랫폼에 '이야기가 있는 태국 속 한식(K-Food Good Story)' 방영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김밥 등 글로벌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너머) 플랫폼에서 흥행한 작품에 등장하는 메뉴들은 덩달아 화제가 된다. 과거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에서도 나타난 현상이지만 OTT 플랫폼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그 빈도와 속도, 파급력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TVN 드라마 '슈룹'의 PPL 장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TVN 드라마 '슈룹'의 PPL 장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김치·인삼·장류·딸기·포도 등을 노출시킨 것이나 TVN의 드라마 '슈룹'에서 한식 장면이 부각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현재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K-브랜드 한류마케팅’을 추진 중인데, 그 일환으로 OTT 콘텐츠에 전략적인 K-푸드 홍보를 녹여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콘텐츠를 통해 K-푸드를 접한 외국인들이 손쉽게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유명 직구몰에 '역직구 한국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티몰글로벌'과 아세안 '라자다'에 개설된 한국식품관은 개설 3개월 만에 방문객 21만 명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일본에도 1개소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OTT 특화 K-콘텐츠 제작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3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공모를 진행,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 27개 작품을 선정했고 작품당 최대 30억 총 45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7개의 작품을 보면 판타지·범죄 코미디·스릴러·휴먼 드라마 등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들과 서바이벌 예능, 보이스피싱 소재의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원을 받은 작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4월까지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1차 방영된다.

이야기가 있는 태국 속 한식(K-Food Good Story) / 주태국한국문화원
이야기가 있는 태국 속 한식(K-Food Good Story) / 주태국한국문화원

지난해 2월 주태국한국문화원은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태국 속 한식(K-Food Good Story)'을 제작, 태국 인기 OTT 플랫폼인 ‘부가부TV(Bugaboo.TV)’를 통해 공개했다. 부가부TV는 태국 시청률 1위 방송사인 채널7이 2012년 현지 최초로 만든 OTT 플랫폼이다.

'이야기가 있는 태국 속 한식'은 총 8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영석 태국 태권도 대표팀 감독·참전용사 후손이자 2005년 미스타일랜드 유니버스인 차난펀 등이 출연해서 한식에 대한 사연과 방콕의 한식당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일주일마다 한편씩 공개를 했는데 한때 부가부TV 조회수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