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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 세계 폐암의 날, 사망률 1위 예방은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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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 세계 폐암의 날, 사망률 1위 예방은 금연
  • 박주현 기자
  • 승인 2019.08.0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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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폐암의 대표 발병 요인
궐련형 전자담배도 흡연 유해성 피할 수 없어
전자담배로 흡입하는 기체상태의 니코틴 함량은 일반 궐련보다 2배 높음
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
8월1일 세계 폐암의 날, 사망률 1위 예방은 금연ⓒ케미컬뉴스CG

8월1일은 ‘세계 폐암의 날(World Lung Cancer Day)’이다. 

세계 폐암의 날은 미국 흉부외과의사협회(CHEST)가 제정한 뒤 국제호흡기협회(FIRS) 및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등과 함께 폐암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폐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2016년 중앙암등록본부의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폐암의 발병률은 11.2%로 전체 암 중 4위다. 성별로는 남성 14.8%(2위) 여성 7.3%(5위)다. 발생률은 네 번째이지만, 폐암 사망률은 주요 암 중 남녀 모두에서 1위다.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률(암 발생시기 2012~2016년 기준)은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27.6%에 불과하다. 폐암의 82.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암세포가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에 처음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도 쉽지 않다. 

이는 ‘침묵의 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고,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흡연, 폐암의 대표 발병 요인으로 밝혀진 지 겨우 30년 

폐암의 발병 원인은 흡연, 유전적 소인, 방사선, 석면, 공해, 간접흡연, 바이러스 등이다. 그 중 흡연이 가장 대표적이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의 15~80배에 달한다. 폐암에 대한 흡연의 기여위험도는 80~90%다.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20세기 이후 급증한 흡연 사망률과 담배 소비량의 증가가 일치하면서 시작됐다. 1950년대부터 흡연과 폐암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폐암 발병의 잠복기간인 20~25년이 흐른 뒤에야 흡연의 위험성이 세상에 알려졌다.

국내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된 국가 폐암검진 사업 대상자에 만 54~74세 남녀 중 흡연력이 30년 이상(하루 한 갑씩 30년, 하루 2갑씩 15년 이상 흡연 등)인 흡연자를 포함할 정도로 흡연을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규정짓고 있다.

전자담배 위험, 일반담배와 마찬가지  

그렇다면 전자담배는 어떨까. 전자담배에서 배출되는 증기는 대기 중으로 쉽게 휘발돼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증기에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초미립자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미립자의 경우 사람의 폐에 보다 깊이 침투해 폐 조직의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자담배의 간접흡연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위험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열담배도 마찬가지다. 2018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개 회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3개 제품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일반 궐련담배(상위 100개 제품 기준)의 니코틴 함유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연종합대책 2019.5 [이미지 출처=보건복지부]

앞서 2015년 1월 보건복지부가 국내 유통 중인 105개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중 30개의 기체상태를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로 흡입하는 기체상태의 니코틴 함량은 일반 궐련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1대를 피울 때 흡입되는 니코틴 1~2㎎이 중추신경을 자극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압을 올린다. 이같이 혈관벽에 압력을 가하는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3배, 뇌 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2배나 증가한다.

금연종합대책 2019.5 [이미지 출처=보건복지부]

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

폐암의 약 90%는 금연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불안함, 초조함, 짜증,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금단증상으로 인해 금연에 실패하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경우 100명 중 3~4명 만이 금연에 성공한다. 흡연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중독 증상은 더욱 강력하다. 

이때는 금연치료를 통해 금단증상을 극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 상담과 금연 약물 처방을 병행했을 때 금연성공률은 최대 10배까지 증가한다. 가장 대표적인 금연치료 약물인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대신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해 도파민을 일정량 지속적으로 분비해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줄여주고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는 금연치료 보조제다.

한편,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국가 폐암검진 지정기관은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되어 있어 폐암검진 대상 흡연자는 검진 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담배 종결전(Tobacco Endgame)
21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담배규제 전략 중 하나로, 담배제품의 규제를 넘어 종식을 목표로 한 전략. [이미지 제공=보건복지부]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전략 중 하나인 담배 종결전의 특징은 만연한 담배사용 종식을 위해서는 기존의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경고그림, 광고금지 등 정책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수요중심(흡연자 행동 규제) 보다 공급 중심(담배업계) 규제를 강조한다. 

정책예시로는  ① 니코틴 함량 규제, ② 담배성분(pH농도, 가향물질) 및 규격(필터 사용) 규제, ③ 흡연면허제, ④ 담배 없는 세대(Tobacco Free Generation, 일정 연도 이후 출생자 대상 담배판매 금지)가 있다. 

<주요국의 담배종결전 추진전략 >

① 핀란드

ㅇ (목표) 2040년까지 국가 흡연율 2% 미만으로 감소
ㅇ (추진내용) 담배제품의 진열 금지, 담배자판기 금지, 무광고 표 준담뱃갑(Plain packaging) 도입 - 공동주거공간 및 실외 행사, 아동이 탑승한 차량 내 흡연 규제 - 담뱃세 인상 및 담배회사에 담배로 인한 환경폐기물 처리 책임 부과 - 담배 가향물질 및 첨가제 금지

② 뉴질랜드
ㅇ (목표) 2025년까지 국가 흡연율 5% 미만으로 감소
ㅇ (추진내용) 3년간 매년 10%의 담뱃세 인상을 정기적으로 추진 - 무광고 표준담뱃갑, 니코틴 함량 감소, 멘톨 등 첨가제 및 가향물 질 사용 금지, 필터사용 금지, 담배연기 pH농도 규제를 고려

③ 아일랜드
ㅇ (목표) 15세 이상 흡연율 22%를 2025년까지 5% 미만으로 감소
ㅇ (추진내용) 담배업계의 활동을 법적으로 규제, 금연지원 및 교육 강화

④ 스코틀랜드
ㅇ (목표) 2034년까지 성인인구 흡연율을 5% 미만으로 감소
ㅇ (추진내용) 소매점 및 모든 상점에서 담배진열 금지, 금연 약물치료, 지역약국 금연서비스, 전국 금연전화 서비스 제공

⑤ 싱가포르
ㅇ (목표) 2020년까지 흡연율 10% 이하로 감소
ㅇ (추진내용) 일반 담배 및 전자담배 소매상 내 진열 금지, 온라인 광고를 포함한 모든 담배광고 금지, 담배회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홍보 금지 - 지역사회 및 약국을 기반으로 한 금연 상담, 학교 및 직장 제휴 금연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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