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러 기념일과 공휴일을 바탕으로 가족 간에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시기지만 그만큼 미리 준비도 필요하다. 혹시 아직 고민하고 있거나 특별한 계획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고려해 볼 만한 몇 가지 축제를 소개해 본다.

◆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어린아이들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있고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구석기축제·공룡축제를 추천한다. 먼저 구석기축제로는 '연천 구석기축제'(05.04~07)와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05.05~07)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연천 구석기축제는 ‘30만 년의 신비, 30년의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전곡리유적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에는 체험프로그램(구석기 바비큐·구석기 올림픽·구석기 활쏘기·미션투어 등), 공연프로그램(개/폐막 특별공연·퍼포먼스 공연·어린이 동요제·청소년 댄스 경연 대회 등), 경연프로그램(서바이벌·순수 자연밥상), 전시프로그램(박물관·전시관·히스토리관 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 5000원은 축제 상품권 5000원으로 교환되는데 시설 이용료와 먹거리, 특산품 매장 등에서 쓸수 있다. 연천 군민과 장애인, 독립·국가유공자, 36개월 유아 및 65세 이상 노인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는 '석장리 탐험가! 구석기 모험기!'라는 주제로 공주 석장리 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구석기 체험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부터 활쏘기 체험까지 16가지의 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소정의 체험료로 즐길 수 있다.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커피박 알밤비누 만들기·액세서리 만들기·삼베수세미 만들기&꾸미기)과 친환경 모래 놀이터도 준비되어 있다. 주무대에서는 개/폐막식 행사를 비롯 각종 공연과 퀴즈 프로그램, 청소년 창작춤 경연 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해남공룡박물관에서 개최되는 '2023 해남 어린이 공룡대축제'(05.05~07)의 주제는 '쿵쿵! 공룡찾아 해남으로!'다. 공룡 버블퍼레이드·공룡발자국 탐험대·공룡 순환열차 등을 중점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크레파스·가면·풍선·천연비누·빵 등)과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놀이터에는 20m 챌린지 에어바운스와 페달보트, 워터볼, 공룡 기차 등이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다면

'2023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05.06~07)는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멍랑운동회와 멍때리기 대회를 비롯해서 수제간식 만들기·아로마 테라피·셀프 미용 시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동물행동교정 트레이닝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와 반려묘 전문가 김명철 수의사의 특별강연을 통해 반려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사전 신청과 참가비 3만 원을 내면 2.5km 코스를 도는 '런닝멍'에 참여할 수 있는데, 런닝멍 공식 티셔츠·배번호표·완주메달·완주증·기념품 등을 받을 수 있다.

'2023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05.13~14)이 '기억의 숲'이라는 주제로 춘천 강아지숲에서 열린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특별강연·반려인 능력 시험 등이 진행되며, 사전 참가를 접수하면 독스포츠대회(어질리티·디스크도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 누구나 펫 타로·댕댕 진료소·댕댕 살롱·댕댕 놀이터·셀프 사진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물그릇 만들기나 켈라그라피 엽서 꾸미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 여행과 겸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계획했다면 '2023 춘천마임축제'(05.28~06.04)를 고려해 보자. '런던 마임축제'·'프랑스 미모스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 중에 하나로 꼽히는 춘천마임축제는 다양한 공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올해는 ‘상상의 출현 SHOW UP’이라는 주제로 중앙로·춘천문화예술회관·삼악산케이블카 공영주차장 등에서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축제 홈페이지가 잘 준비되어 있는데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 티켓 예매를 위해서라도 방문해서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나무로 유명한 전라남도 담양에서는 '담양대나무축제'(05.03~07)가 4년 만에 돌아온다. '2023 New Bamboo Festival'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추성경기장 및 관방제림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 하루 전인 5월 2일 KBS 전국노래자랑을 시작으로 각종 경연 대회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지역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 '달빛산책투어'는 박물관 견학·대나무숲 걷기·대나무공예 체험·보름달 구경 등을 포함,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하동에서는 '2023하동세계茶엑스포'(05.04~06.03)가 열린다. '차분야 국내 최초 정부 공식 승인 국제 행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2개의 행사장(하동스포츠파크·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다양한 전시관·부대시설·체험시설 등이 운영된다.

차와 관련한 체험행사를 비롯해서 각종 문화행사와 학술행사, 연계행사에 이르기까지 즐기고 배울 거리가 많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입장권은 미리 예매하는 것이 저렴하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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