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사병 경계경보' 운용
환경성 예방 정보 사이트·기상청 웹사이트·라인 공식 계정 등을 통해 확인
경계경보 발효 시 예방 행동 준수.. 밀폐된 공간도 위험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479만 명이다. 이중 한국인은 160만 명으로 일본에 방문한 관광객 3명 가운데 1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의 발표를 보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날씨다. 일본이 우리나라와 계절의 흐름이 같고 큰 차이는 없지만 다가오는 여름의 더위는 여행을 가서도 주의해야 한다.

일본 환경성의 열사병 경계경보 준비 화면 / 일본 환경성 갈무리
일본 환경성의 열사병 경계경보 준비 화면 / 일본 환경성 갈무리

일본 환경성과 기상청은 오는 4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사병 경계경보'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된 열사병 경계경보는 기온·습도·일사량·바람 등을 바탕으로 한 '더위 지수(WBGT: Wet Bulb Globe Temperature)'를 기반으로 더위 지수 33 이상, 즉 열사병 위험이 높게 예측될 때 발효된다.

일본 전국을 58개 지역 단위로 구분하고, 전날 17시 및 당일 아침 5시에 최신 예측치를 바탕으로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운용 기간 동안 총 889회 발효됐다.

여행객들은 환경성 예방 정보 사이트나 기상청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는 라인(LINE)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전달받을 수 있으니 여행 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열사병 경계경보 발효 시 예방 행동 리플릿 / 일본 기상청
열사병 경계경보 발효 시 예방 행동 리플릿 / 일본 기상청

일본에서는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효될 경우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고 적절히 에어컨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목이 마르기 전에 자주 수분 보충을 해주고 운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행이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다고 열사병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바깥이 아니더라도 밀폐되고 더운 공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도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경보 내용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두통이나 현기증, 피로감 등은 열사병 초기 증상이기도 하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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