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능이버섯과 가짜를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워
3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Scaly tooth' 유전자 확인
식약처, 지난해부터 '둔갑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 실시
최근 일부 수입업체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버섯을 능이버섯으로 수입 및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6개월 능이버섯으로 수입된 38건을 대상으로 진위 여부 확인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Scaly tooth(Sarcodon squamosus) 버섯의 유전자가 확인되어 식약처는 수입 판매 영업자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하고 회수 폐기조치한다고 밝혔다.
Scaly tooth 유전자가 확인된 3개 제품은 회수∙폐기 조치하고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는 거짓으로 수입 신고한 행위와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 판매행위로 행정처분(영업정지 20일) 할 예정이다.
진짜 능이버섯과 가짜를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능이버섯은 표면이 거칠고 큰 인편이 빽빽하고, 어릴 때 연분홍을 띤 담갈색에서 홍갈색~흑갈색으로 되며, 건조하면 검은색이 된다. 또한 건조하면 강한 향을 낸다.
무늬노루털버섯(S. scabrosus)은 표면은 담갈색이고, 짙은 모양의 인편이 덮여있고, 조직은 단단하고 치밀하며, 황색~검은색이고 맛이 쓰다. Scaly tooth(S. squamosus)는 표면은 짙은 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고 냄새가 좋고 맛은 부드럽다고 알려져 있지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한편, 식약처는 둔갑 판매 수입식품의 유통 방지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둔갑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품·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는 면조인을 산조인으로 둔갑 판매 9건 검사 결과, 7건 적발했으며, 나일틸라피아를 도미(돔)로 표시하여 판매한 행위 44건 점검 결과, 1건 적발한 바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