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2020년까지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932명 대상
다리 근력의 지표로 최대 대퇴사두근 근력을 측정
낮은 대퇴사두근 강도와 비교할 때, 높은 강도 수준은 심부전 발병 위험이 41% 낮았다. 
대퇴사두근 근력이 5% 증가할 때마다 심부전 가능성이 11% 낮아졌다.

다리가 튼튼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말은 익히 들어온 건강 상식이다.

다리 건강 /사진=픽사베이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다리 근육이 심장 질환과도 연관이 있어서 튼튼한 다리를 가진 사람들은 심장마비 후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심근경색은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심장마비 환자의 약 6~9%가 심근경색이 진행된다. 이전 연구에서 강한 대퇴사두근이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 다리 근육이 급성 심근 경색 후 심부전 발생 위험이 낮다는 가설을 테스트했는데, 2007~2020년까지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932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입원 전 심부전이 없었고 입원 기간 동안 심부전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평균 연력은 66세로 전체의 81%인 753명의 참가자가 남성이었다.

연구팀은 다리 근력의 지표로 최대 대퇴사두근 근력을 측정했는데, 여성의 중앙값은 체중의 33%, 남성의 중앙값은 체중의 52%다. 총 451명의 환자는 낮은 대퇴사두근 근력을 보였고, 481명은 높은 근력을 보였다.

평균 4.5년의 추적 기간 동안 67명의 환자(7.2%)에서 심부전이 발생했다. 심부전 발생률은 대퇴사두근 근력이 높은 환자의 경우 1000명당 10.2명,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 1000명당 22.9명이었다.

대퇴사두근 강도(낮음 대 높음)와 심부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으며, 낮은 대퇴사두근 강도와 비교할 때, 높은 강도 수준은 심부전 발병 위험이 41% 낮았다. 또한 연속 변수로서의 대퇴사두근 근력과 심부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대퇴사두근 근력이 5% 증가할 때마다 심부전 가능성이 11% 낮아졌다.

연구 저자인 일본 사가미하라 기타사토 대학 의학대학원 물리치료사 우에노 켄스케는 "사두근 근력은 임상에서 쉽고 간단하게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우리의 연구는 대퇴사두근 근력이 환자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라며 "심근 경색 후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으면 더 집중적인 감시를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발견은 다른 연구에서 재현되어야 하지만,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에게 대퇴사두근과 관련된 근력 훈련을 권장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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