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등학생 71명을 대상 '또래상담자 어울림 여름캠프
또래친구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는 청소년들
도내 525개교에 2만7810명의 또래상담자를 양성

지난달 31일~이달 2일 경주화랑마을에서 열린 '또래상담자 어울림 여름캠프'에 참가한 경북도내 고등학생들. 2019.08.02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주화랑마을에서 도내 고등학생 71명을 대상으로 '또래상담자 어울림 여름캠프'를 열었다.  

또래상담자는 일정기간 상담교육을 받고, 비슷한 나이와 경험을 가진 또래친구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는 청소년들을 말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심화교육, 리더십 및 단결력 훈련 등의 각종 수련활동, 난타동아리 공연 등 문화활동이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신봉근(문경 문창고 2년) 군은 “다른 지역의 또래상담자들과 상담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기법을 배웠다. 또래상담 활동에 한층 자신이 붙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00년부터 또래상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2년부터는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현장 중심 학교폭력 대책’의 하나로 사업을 확대해 경북교육청과 함께 도내 525개교에 2만7810명의 또래상담자를 양성했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높이고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또래상담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한편, 작년 11월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또래상담반 청소년 간담회'를 열어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또래 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함께 학교 폭력 해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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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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